담배 판매 4년 만에 처음으로 0.6% 줄었다
[뉴스투데이=박희준 기자] 국내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0.6% 준 것으로 나타났다.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궐련형 담배 판매는 줄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2% 이상 급증하는 등 권련형 전자담배 선호현상이 뚜렷해졌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로는 궐련형 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CSV와 액상형 전자담배, 연초고형물 전자담배가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로는 히츠(PM), 네오스틱(BAT코리아), 핏ㆍ믹스(KT&G)가 있고, CSV 전자담배로는 쥴(쥴랩스코리아), 시드(KT&G) 등이 있다. 또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로는 네오(BAT코리아), 메비우스 포 플룸테크(JTI코리아)가 있고 액상형 전자담배로는 뷰즈800(BAT코리아)이 있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 국내 담배 판매량이 궐련형과 궐련형 전자담배 등을 합쳐 총 36억 1000만 갑으로 전년(36억 3000만갑)에 비해 0.6% 줄었다고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판매량(34억 5000만 갑)과 비교하면 최근 3년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면세담배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면세담배 판매량을 감안할 경우 실질 담배 판매량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궐련 담배의 판매량은 줄고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늘어났다. 궐련담배 판매량은 30억 갑으로 전년(30억 9000만 갑)에 비해 2.8% 감소했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6억 1000만 갑으로 전년(5억 4000만 갑) 대비 12.6%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비중은 전체의 16.9%를 차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비중은 2022년에는 2.2%에 불과했지만 2019년 10.5%로 10%를 넘어섰고 2021년 12.4%, 20203년 16.9%로 폭증했다.
담배에 붙는 제세부담금은 11조 700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0.8% 줄었다. 지난해 제세부담금이 줄어든 것은 담배 반출량(35억 800만 갑)이 전년(36억 1000만 갑)에 비해 0.9% 줄었다.
담배에 붙는 제세공과금으로는 담배소비세, 담배소비세분교육세, 폐기물 부담금, 국민건강증진기금, 연초생산안정화기금, 부가가치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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