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16 09:44 ㅣ 수정 : 2024.01.16 09:44
서비스 출시 2년만…최다 거래 종목 테슬라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의 누적 거래대금이 지난해 말 기준 10조원을 돌파했다.
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022년 2월 증권업계 최초로 오픈한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한국 시간으로 낮 시간에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서비스다.
2022년 월평균 3000억원 수준으로 거래되던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지난해 들어 월평균 6000억원대로 거래대금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중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라 연내 미국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던 지난해 6~8월 3개월간은 월평균 거래대금이 8000억원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용자 연령별 비중은 60대 이상 고객의 거래대금이 28.8%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26.1%) △40대(19.7%) △30대(1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고객 중에선 오프라인을 통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이용객이 65.3%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주식 주간거래에 관심이 있었으나 정보 부재 등의 이유로 망설였던 고객이 담당 프라이빗뱅커(PB)와 상담을 통해 미국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케이스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목별 거래대금은 △테슬라(1조8926억원) △엔비디아(8175억원) △애플(5148억원) △마이크로소프트(4326억원) 등의 순으로, 대형 기술주의 비중이 높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긴축 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려는 '서학개미'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증권은 고객들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간거래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