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상생금융 비용 인식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줄어들겠지만,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1만3000억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JB금융의 2023년 4분기 연결순이익은 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할 전망”이라며 “4분기는 비용이 증가하는 계절적 특성이 있긴 하지만 이번에는 상생금융 비용 인식으로 비용 규모가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상생금융 비용은 2023년과 2024년 나눠 인식될 가능성도 있고,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항목도 아직 변수가 있어 보인다”며 “약 400억원을 기타 비(非)이자 이익 감소로 반영했는데, 향후 수정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587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4.8% 감소할 전망인데, 전년 대비 2.3% 감소하는 수준”이라며 “매년 사상 최고치의 순이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2024년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3년 말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로 은행주 중 PBR이 높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가 12%를 상회해 은행주 최고임을 감안하면 PBR 프리미엄이 형성되기 충분하다“며 ”2024년 연결순이익은 2023년 대비 8% 증가하면서 은행 주 중 가장 높은 12%의 ROE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전망치 감소로 2023년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기존 870원에서 845원으로 2.9% 하향 조정했다”며 “2023년 300억원의 자기주식 매입을 합한 총주주환원율은 33.5%로 전년(27%) 대비 크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