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보호예수 해제' 두산로보틱스 하락·'코로나 재확산' 진단키트株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05 10:32 ㅣ 수정 : 2024.01.05 10:32

하이브, 뉴진스·르세라핌 호성적에 상승
에코프로머티, MSCI 편입 기대감에 상승
한빛레이저, 스팩합병 상장 연이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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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두산로보틱스, 보호예수 일부 해제에↓

 

두산로보틱스(454910)에 대한 보호예수가 일부 해제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5900원(5.40%) 하락한 10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9% 넘게 빠져 10만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5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이날부터 3개월 보호예수 해제분의 매도가 가능해졌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이후 공모가(2만6000원)보다 주가가 크게 올라 차익실현이 상당 부분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날 해제 물량은 약 44만여주로 전체 상장주의 0.68% 수준에 불과해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 진단키트株,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수젠텍(253840)은 전장 대비 280원(3.75%) 상승한 7750원에 거래 중이다. 수젠텍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인플루엔자와 심혈관질환 등의 진단키트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또 다른 진단키트 관련 기업인 랩지노믹스(084650, 3.01%)와 휴마시스(205470, 2.53%), 코스피시장의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2.55%) 등도 오름세다.

 

전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4주차(12월 24~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57명으로 전주 대비 약 13% 증가했다.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75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0월 넷째 주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 12월 3주차 표본 감시 시작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연말 재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외신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중이라고 보도했다.

 

■ 하이브, 뉴진스·르세라핌 호성적에 상승

 

코스피 상장사 하이브(352820)가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와 르세라핌의 글로벌 호성적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하이브는 전일보다 7500원(3.12%) 뛴 24만8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7%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이날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의 노래 'Super Shy(슈퍼 사이)'가 글로벌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4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지난 3일 기준 슈퍼 샤이는 4억8만9304회 재생됐으며, 앞서 또 다른 곡들인 △OMG △Ditto(디토) △Hype boy(하입 보이)에 이은 네 번째 4억뷰 기록이다.

 

또 다른 레이블 쏘스뮤직은 르세라핌이 일본 '오리콘 연간 랭킹 2023'에서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신인 랭킹'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랭킹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집계 기간 내 약 21억2000만엔(약 19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인 랭킹에서 여성 그룹이 매출액 20억엔을 넘긴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증권가에선 하이브가 올해 방탄소년단(BTS)의 군입대로 완전한 공백기를 지나면서도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성과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이브의 음반 부문은 우려와 달리 BTS 군백기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멀티 레이블 전략을 바탕으로 지적재산권(IP) 라인업이 확대됐고, 신예 아티스트들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에코프로머티, MSCI 편입 기대감에 상승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 450080)가 내달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5.87%) 상승한 2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3%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MSCI 지수 관련 보고서를 내고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180640) 등을 꼽았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종가 기준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이 MSCI 편입 기준을 충족했다"며 "알테오젠(196170)과 두산로보틱스, 현대오토에버(307950) 등도 추가 상승 시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MSCI 지수는 글로벌 패시브 펀드의 추종지수로 활용되고 있으며, 편입 시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 전구체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증시에서 열풍을 일으켰던 에코프로그룹의 계열사다.

 

■ 한빛레이저, 스팩합병 상장 연이틀 급등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한빛레이저(452190)가 상장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한빛레이저는 전장보다 990원(15.64%) 상승한 7320원에 거래 중이다. 한빛레이저는 상장일인 전일에도 상한가인 633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한빛레이저는 DB금융스팩10호와 합병해 전일 기준가 487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합병비율은 1대 0.6470398이며, 스팩소멸방식으로 진행됐다.

 

1997년 설립된 한빛레이저는 이차전지와 전기차, 반도체 등 산업 분야에 레이저 응용 시스템과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레이저 솔루션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및 로봇 등을 활용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신성장 동력도 지속 확보 중이다.

 

한빛레이저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이차전지 산업 관련 레이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공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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