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초격차' 확대로 업계 선두 굳히기 나선다
시장 선도·고객 연결 경영체계·글로벌 진출 등 과제 제시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삼성화재가 '초격차 삼성화재로의 재탄생'을 새해 경영기조로 내세우고 비용 효율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2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같은 경영기조는 올해 국내 경제가 저성장의 고착화와 불확실성으로 점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과감한 도전으로 업계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는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0여년간 변화와 위기의 변곡점마다 과감한 도전을 통해 성장의 경험과 역사를 만들어온 성공 DNA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첫 세부 실행과제로 '과감한 도전으로 시장을 선도해 업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매김할 것을 제시했다.
장기보험에서는 신속한 시장 센싱으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영업 이슈를 창출하고 효율을 기반으로 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보험에서는 사업비 구조 혁신으로 안정적인 흑자 사업구조를 유지하고 업계에서 추종하기 어려운 상품과 채널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일반보험에서는 사업영역 다각화와 고객사 맞춤형 솔루션 제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자산운용에서는 불확실한 거시 경제의 영향 아래 위기요인 관리 및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기회를 포착하고, 디지털에선 보유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보험가치를 만드는 인슈어테크사로의 혁신 및 보험을 넘어 국내외 디지털 사업으로 영토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두 번째 실행과제로는 내재된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과 연결된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회사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경영 프로세스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을 넘어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외연을 확장해 고객의 모든 일상생활에 함께 하며 고객이 먼저 찾는 삼성화재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 실행과제로는 글로벌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를 꼽았다.
국내 시장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확대가 숙명인 만큼 기존의 해외 진출 사업 영역을 넘어 경쟁력 있는 초장기 리스크 관리 역량과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영업 프로세스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성과의 안정성을 제고한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 1조646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까지 합산하면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24년 끊임없이 실행해가며 정답을 찾아가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수평적이며 상호 존중하는 소통으로 하나의 '팀 삼성화재'를 만들어 나가며 새로운 70년의 성공의 역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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