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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증시 풍향계

'美 반도체 훈풍' 삼성전자 연고가·'경영권 분쟁' 남양유업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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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2.22 10:19 ㅣ 수정 : 2023.12.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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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美 반도체 훈풍, 삼성전자·하이닉스 '신고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실적 훈풍에 힘입어 국내 증시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67%) 상승한 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6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일보다 500원(0.36%) 뛴 14만1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14만3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8.6% 급등하면서 올해 중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4년 회계연도 1분기(올해 9~11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기간 마이크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증가한 47억2600만달러(약 6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당순손실은 1.12달러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1.31달러)보다는 개선됐다.

 

이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 올랐고, 엔비디아와 인텔, 퀄컴, AMD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한국의 올해 12월 1~2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점도 반도체 관련주의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대법 판결 임박 급등

 

남양유업(003920)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일정이 2주 뒤로 정해졌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남양유업은 전장 대비 9만5500원(20.87%) 급등한 55만3000원에, 우선주인 남양유업우(003925)는 6만7500원(26.16%) 상승한 32만5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간 주식 양도소송에 대한 판결 선고는 내년 1월 4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홍 회장 일가는 2021년 5월 남양유업 경영권 지분 53%를 대상으로 한앤컴퍼니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약 4개월 만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거래종결 의무를 이행하라며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주식 양도소송을 냈으다. 2021년 8월부터 진행된 해당 소송에 대해 앞서 진행한 1·2심 재판부는 모두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 中 "희토류 기술 수출 금지"…페라이트株↑

 

중국 정부가 전략물자인 희토류 가공기술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희토류 대체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삼화전자(011230)는 전일보다 1090원(29.99%) 올라 상한가인 4725원에, 삼화전기(009470)는 3390원(20.96%) 급등한 1만9560원에 각각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삼화콘덴서 그룹 계열사인 삼화전자는 페라이트코어와 금속분말코어(MPC)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또 유니온(000910, 8.46%)과 유니온머티리얼(047400, 5.63%), 코스닥시장의 상신전자(263810, 17.62%) 등 페라이트 관련 사업을 다루는 다른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다.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지난 21일 저녁 '중국 수출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을 새로 발표하면서 희토류의 △채굴 △선광 △제련 등 관련 기술을 수출 금지 목록에 올렸다. 중국 정부는 자국 첨단 기술 산업을 보호하고자 2020년부터 이 목록을 발표하고 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등 최첨단 제품 제작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17가지 희소성 광물을 말한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제련 규모로 따지면 비율이 90%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소식을 보도한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는 희토류 선적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중국 밖의 지역에서 관련 산업을 발전하려는 노력을 좌절시키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DS단석,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따따블'

 

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DS단석(017860)이 장 초반 상장일 공모가 대비 주가가 4배까지 오르는 이른바 '따따블'을 달성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DS단석은 공모가(10만원) 대비 300.00% 상승해 가격 최대 상승 제한폭인 4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DS단석은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으로, 바이오에너지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DS단석은 경쟁률 341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7만9000~8만9000원) 최상단을 초과해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선 984.1대 1의 경쟁률을 거두며 증거금으로 총 15조72억원을 모았다. 증거금 규모로 보면 두산로보틱스(33조1093억원)와 필에너지(15조7600억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만약 DS단석이 이날 장 마감까지 현 주가를 유지한다면 한국거래소가 지난 6월 신규 상장 종목 가격 제한 폭을 확대한 이후 △케이엔에스(432470) △LS머트리얼즈(417200)에 이어 세 번째 '따따블' 종목이 된다.

 

■ 코스닥 신규 스팩 2종, 상장 첫날 동반 급등

 

이날 코스닥시장에 새로 올라온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두 종목이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IBKS제23호스팩(467930)은 공모가(2000원) 대비 3170원(158.50%) 급등한 5170원에, 하나30호스팩(469880)은 공모가(2000원)보다 2750원(137.50%) 오른 475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IBK제23호스팩과 하나30호스팩의 공모액은 각각 80억원과 140억원이다.

 

IBK투자증권이 주관하는 IBKS제23호스팩은 이달 12~13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312,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IBKS제23호스팩은 △소프트웨어·서비스 △디스플레이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등의 사업 운영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증권 주관 하나30호스팩은 지난 13~14일 일반 청약에서 458.37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 하나30호스팩은 △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 △하수 폐기물 처리 △건설업 등의 사업 운영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하는 것이 목표다.

 

스팩이란 명목상 설립 회사로, 자체적인 기업 활동 없이 기업 인수와의 합병을 유일한 목표로 한다. 상장 후 3년 안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할 경우 자동 상장폐지되며 투자금과 소정의 이자를 투자자에게 환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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