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탄소중립·안전경영·기업윤리 등 내세우며 ‘ESG 2030 목표’ 설정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12.22 10:43 ㅣ 수정 : 2023.12.22 10:43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오션이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안전경영 등 구체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내세우며 ESG경영 분야에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화오션은 기업 이사회 내 전문위원회로 구성된 ESG위원회가 최근 ESG 2030 목표(ESG HOST 2030)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ESG 추진 체계를 확립하고 그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지표를 마련해 지속 가능한 기업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승인을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 요구도 반영했다.

한화오션은 ESG HOST 2030 핵심지표로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선박 전환 △안전사고 예방 △공급망 ESG평가 △준법윤리경영 실천 평가 등 5개 항목을 선정했다.

한화오션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를 2018년과 비교해 오는 2030년까지 40%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 목표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UN에 보고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일치한다.

한화오션은 또 국가 기후변화 대응정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저탄소 및 무탄소 연료로 추진하는 친환경 선박을 100% 건조하고 친환경 해양 제품군을 확장하는 계획도 세웠다.

한화오션은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중대재해 제로를 목표로 정했다. 근로자 20만명 당 근로시간 대비 휴업 재해 발생건수인 근로손실 재해율(Lost-Time Incident Rate)은 지금보다 32%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체험관 및 가상현실(VR) 교육을 통해 임직원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등 업계 최고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갖출 방침이다.

또한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공급 파트너에게 ESG 평가를 적용해 2024년부터 적용 예정인 EU(유럽연합) 공급망 실사법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국제인증(ISO37301 준법경영, ISO37001 반부패경영)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반부패 신고 및 보호를 강화하고 윤리 교육도 상시 수행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이번 목표 수립이 그린워싱으로 전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추진 과제도 발굴했다"며 "체계적인 실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해 미래 선도기업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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