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8일 국내 증시가 11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앞둔 경계심리에도, 양호한 외국인 수급 속 알파벳과 AMD 효과 등으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은 경기 이슈를 놓고 그때그때 발표되는 지표들이나 자산 가격 변화에 따라 수시로 해석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문제를 둘러싼 시장 참여자들의 혼선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1차 혼선 정리시점은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전까지 남은 기간에는 전일 테크 및 반도체주들이 구글의 AI 모델로 동반 강세를 보였던 것처럼, 업종·테마간 개별 이슈에 따른 차별화 장세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까지의 코스피 이익 방향성은 우상향, 원·달러 환율 방향성은 우하향 경로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연말까지 중립 이상의 대형주 수급 여건을 조성시켜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유가 급락 속 미 경기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중국 수출입지표 호조와 일본은행(BOJ) 출구전략 시행 우려 등 상하방 요인 공존으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며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