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지역 농가 소비 활성화 나서...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료 개발한다
4일 농식품부와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 협약' 체결
내년 상반기 가루쌀로 만든 상품 선보일 예정
커피 찌꺼기 농가 기부해 '라이스 칩' 제품으로 재탄생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우리 농산물을 적극 활용하며 지역 농가와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5일 스타벅스코리아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4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전대경 미듬영농조합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외식상품을 개발 및 판매할 것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농가에 기부할 것 등 다양한 상호 협력 프로그램을 이뤄 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스타벅스에 지역 특산물의 정보를 제공하고, 스타벅스는 이를 공유받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협약의 일환으로 스타벅스는 '우리 쌀 소비 촉진'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가루 쌀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 스타벅스 커피 찌꺼기로 만든 커피 퇴비를 지역 농가에 기부하면 친환경 커피 퇴비로 재배한 우리 농산물이 스타벅스 매장에서 '라이스 칩' 등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글로벌 기업 스타벅스가 우리 농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협력을 약속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더 많은 기업이 가루 쌀 등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들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료와 푸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가와의 상생 스토리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스타벅스는 지역농가 상생 음료 및 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스타벅스가 '제주 말차 프라푸치노·한 입에 쏙 공주알밤·문경 오미자 피지오·옥천 단호박 라떼'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은 30여 가지에 달한다.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약으로 지역 특산물 활용도는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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