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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생리대 최초 의약외품 GMP 획득
서민지 기자
입력 : 2023.11.29 14:08
ㅣ 수정 : 2023.11.29 14:08
R&D에서 제조까지 원스톱 책임 생산 체계 구축
입는 오버나이트와 유기농, 점자적용 패키지 생리대 등 제품 혁신 가속화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이 여성용품 제조사업장으로는 최초로 의약외품 GMP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충주공장은 유한킴벌리의 여성용품 전문 생산기지로, 스마트 매뉴팩처링을 구현해 품질과 공정을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좋은느낌'과 '화이트 패드' '팬티라이너' '입는 오버나이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의약외품 GMP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정하는 의약외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이다. 식약처는 제품의 제조 과정 적합성과 품질관리, 모니터링, 현장 심사 등을 평가해 품질 신뢰성과 우수성이 모두 입증된 대한민국 소재 제조업체에 GMP를 인증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장기간에 걸쳐 의약외품 GMP를 받으려 철저히 준비해 왔다. 지난 2018년 식약처가 의약외품 제조 및 품질관리 과정에 적용할 품질경영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정하고자 GMP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당시, 유한킴벌리는 모의 심사와 적합성 심사 등 협의체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또 유한킴벌리는 의약외품 GMP 요건에 부합하고자 제조시설과 품질, 위생, 인력 등 전 부문에서 역량을 키웠다. 2020년 생리대 제조 공정 전반적으로 안정성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하고자 ISO13485(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대부분의 신생 및 후발 여성용품 브랜드는 수입 또는 OEM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생리대 시장에서 제품 개발부터 제조까지 일괄적인 생산 체계를 갖춘 곳은 유한킴벌리를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다. 이번 의약외품 GMP를 획득한 유한킴벌리는 유기농과 점자 패키지 생리대 등 혁신 제품군 공급을 확장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충주공장 관계자는 "여성용품 리딩 기업으로서 의약외품 GMP는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GMP 획득을 계기로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관계기관과 업계가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해 매출의 9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ESG 경영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에 유기농과 친자연 생리대 제품군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해 왔다. 또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누적 1000만 패드 이상의 생리대를 기부하는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8년째 지속하며 사회적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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