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안부확인서비스 통해 1년 간 4063명 위험 상황 감지
전국 100여 개 지자체와 AI안부확인서비스 진행… 4063명에 상담 연결
22년 10월부터 1년간 총 11만 명 이상 취약계층 안부 확인
연내 SKT 자체 LLM ‘A.X’를 탑재해 AI안부확인서비스 고도화 예정
[뉴스투데이=송서영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1년 동안 AI(인공지능)안부확인서비스를 통해 위험 상황을 감지한 취약계층 4063명을 도왔다고 28일 밝혔다.
SKT는 ‘누구 비즈콜(NUGU bizcall)’을 기반으로 22년 10월부터 AI안부확인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AI안부확인서비스는 AI콜을 통해 고독사 위험가구, 1인 시니어 가구 등 취약계층 안부를 주 1회 확인하는 서비스다.
SKT는 현재 서울시 22개 구, 인천광역시 10개 구·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24개 수행기관 등 전국 주요 100여 개의 지방자치단체·기관과 협약해 AI안부확인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특히 SKT는 안부전화에 그치지 않고 ‘아프다’, ‘힘들다’ 등 위험 발화를 한 4063명에게 행복커넥트 전문 상담사를 연결해 심리적 안정을 지원했다. 사회적 기업인 재단법인 행복커넥트는 통화 결과에 대한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SKT는 위험발화 대상자 중 위급 대상자로 분류된 28명에게 병원 동행 서비스를 연계해 치료를 지원했다. 실제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거주하는 김모씨(여·73)는 AI안부전화에 “지금 막 죽겠어. 너무 아파”라며 “목 부근에 이상이 있는데 혼자 무서워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통화 내용은 위험 발화로 분류돼 병원 동행 서비스 안내로 이어졌으며김모씨는 적기에 치료를 받았다.
SKT는 현재까지 누적 11만538명을 대상으로 약 176만 건의 AI안부전화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AI콜을 통해 ‘보일러 고장’, ‘쓰레기 봉투 부족’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복지서비스 요청 6780건을 지자체에 전달했다.
SKT는 경기북부경찰청, 장애인고용공단,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등 관게기관과 AI콜을 활용한 협력을 계속해 효율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경찰청은 SKT ‘누구 비즈콜’을 경찰 치안서비스에 도입해 AI콜로 범죄 피해자 안전 여부를 묻고 안전조치 제도를 안내하는 ‘폴-케어콜(Pol-carecall)’을 제공 중이다.
SKT는 AI콜의 API를 한국전력 AI안부든든서비스, 경기 똑 D 플랫폼 등 외부 플랫폼과 연동하고 있다. API 연동은 자동으로 통화 대상자를 추출하고 전화를 발신하는 것은 물론 자동으로 통화 결과까지 요약해 업무 효율성 향상을 돕고 있다.
SKT는 연내 AI안부확인서비스에 SKT의 자체 LLM 모델 ‘에이닷엑스(A.X)’를 탑재하고 다양한 ESG 사회안전망 영역에서 AI콜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고도화 할 예정이다.
유영미 SKT NUGU 담당은 “AI안부확인서비스를 통해 AI콜이 우리 사회 사각지대에 도움의 손길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며 “SKT가 보유한 AI와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고도화하며 사회 안전망 구축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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