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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분기 실적 앞두고 주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는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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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3.11.22 01:12 ㅣ 수정 : 2023.11.22 01:12

AI 반도체 특수 힘입어 3분기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만 130억달러 매출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체매출 1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돼, 반도체주 훈풍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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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AI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엔비디아가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론 22일 오전 7시에 공개될 실적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는 500달러 부근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1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개장초 전장보다 소폭 하락한 49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날 504달러에 마감되며 가볍게 500달러를 돌파했던 것과 다르게 기세가 한풀 꺾이며 주춤한 모습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3분기에 조정 주당순익으로 3.3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58센트보다 무려 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전체 매출은 1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6개월전 예측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1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38억달러를 3배 이상 웃도는 실적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추가로 강화하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었지만, 실제 매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작년 규제에서 제외되었던 저사양 AI 반도체칩에 대해서도 중국으로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중국의 제재 우회를 막기 위해 중국은 물론 미국의 무기 수출이 금지된 21개국 등에 대한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수출도 통제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중국으로 전달될 위험이 있는 국가 40여개국에 대한 수출에 대해선 추가적인 라이선스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작년 10월 발표된 잠정 규정에 대한 최종 규제의 성격이 강했다. 작년 10월 발표에서 제외되었던 AI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제재를 피한 우회 수출가능성까지 차단시키며 사실상 중국으로 향하는 반도체의 수출 길을 완전히 봉쇄하기로 한 것이었다.

 

이 조치로 인해 엔비디아는 즉각적인 피해가 예상됐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미국 정부의 규제를 피해 저사양 AI 칩인 A800과 H800을 수출했다. 이 칩은 기존 A100의 성능을 낮춘 것으로, 엔비디아가 미 정부의 수출통제를 피하는 꼼수로 활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추가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3개 칩에 대해 재차 성능을 조정하여 중국 수출 라이선스를 취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배론즈는 당시 “엔비디아는 미국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기술 수출 제재를 강화하면서 기존에 중국에 수출했던 A800, H800 칩을 더 이상 판매할 수 없게 되자 재차 성능을 조정하여 중국 수출 라이선스를 취득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배론즈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HGX H20, L20 PCIe, L2 PCIe 3개 제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들은 현재 엔비디아가 판매하고 있는 고성능 AI 프로세서인 H10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배론즈는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발표될 경우 반도체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은 21일 주식시장에서 소폭 올라 각각 7만2800원, 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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