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 수주해 가스운반선 경쟁력 과신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11.17 15:56 ㅣ 수정 : 2023.11.17 15:56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예정... 2027년까지 인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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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2년 건조한 초대형 에탄운반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의 조선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에탄운반선 수주에 성공해 가스운반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에탄 가스는 폭발 위험성이 있어 운송할 때 안전에 보다 유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9만8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3억4000만달러(약 4444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2.8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7년 상반기까지 선사에 차례대로 인도할 예정이다.

 

에탄운반선은 에탄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해  실어 나르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척당 선가가 1억7000만달러(약 2222억원)로 대형 에탄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71척의 가스운반선을 수주해 가스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39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28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에탄운반선 수주를 포함해 다양한 가스운반선을 수주해 포트폴리오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다수의 건조 경험을 축적해 향후 수소 등 차세대 가스운반선 시장도 이끌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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