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켈로그·한화호텔·롯데멤버스, “일하기 좋은 직장”

강이슬 기자 입력 : 2023.11.16 10:19 ㅣ 수정 : 2023.11.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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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호 농심켈로그 대표이사∙사장(왼쪽에서 4번째)와 임직원들이 '2023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의 날 인증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심켈로그]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기업들의 ‘좋은 직장 만들기’가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GPTW 코리아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획득했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3 여가친화인증’ 지역문화진흥원상을 받았다. 또 롯데멤버스는 ‘2023 대한민국 IT서비스 혁신대상’ 일자리혁신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을 수상했다. 

 

농심켈로그가 글로벌 기업문화 조사 기관 GPTW 코리아(Great Place to Work® Korea)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특별상으로 ‘2023년 대한민국 여성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 '2023년 대한민국 밀레니얼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두 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GPTW는 미국, 유럽 등 세계 150여개국과 공동으로 신뢰 경영을 연구하며 일하기 좋은 기업을 평가하는 글로벌 컨설팅 기관으로,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해오고 있다.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은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와 기업 구성원 전체가 설문에 응답하는 기업문화 진단 등의 국제 표준 평가를 통해 선정되며 특별상은 여성 및 34세 이하의 밀레니얼 세대가 직장 안에서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지수로 평가하여 선발된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서울 및 안성의 임직원 89%는 자사를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 답변했다. 이들 중 약 86%는 물리적으로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업무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80%는 '다름을 수용하되 모두의 형평성을 보장하는 다양과 포용의 문화를 통해 최고의 기업이 되자'는 ED&I(Equity Diversity & Inclusion) 비전에 따라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 평가에서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보장하는 모범적인 직장 문화 조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심켈로그는 유연 근무제와 재택근무와 오피스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 ‘Locate for Your Day’를 전면 도입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지정된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할 수 있는 ‘토탈 헬스 데이(Total Health Day)’ 등도 적극적으로 시행 중이다. 또한 ‘나의 토탈 헬스(My Total Health)’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의 신체적인 건강은 물론 정서적, 사회적, 재정적인 영역의 건강까지 지원하고 있다.

 

‘여성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과 ‘밀레니얼이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평가에서는 가족 친화적인 조직 문화와 양성 평등한 기업 철학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법정 기준을 상회한 '배우자 출산 휴가 및 난임 제도'를 비롯해 ‘자동 육아휴직 프로그램’, ‘Mom’s room 운영’, ‘출퇴근 시간 선택 제도’,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 제도’, ‘자녀 학자금 지원 제도’ 등 다양한 복지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정인호 농심켈로그 사장은 “이번 수상은 직원들이 존중받고 잠재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온 결실이며 회사의 포용적인 문화와 가치를 대변하는 대단히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최적의 업무 환경과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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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운영부문장(오른쪽)이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3 여가친화인증’ 시상식에서 신효진 지역문화진흥원 문화사업부 부장으로부터 '여가친화인증' 지역문화진흥원장상을 수여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3 여가친화인증’ 시상식에서 지역문화진흥원상을 수상했다. 

 

여가친화인증제는 기업이 직원의 일과 삶을 균형 있게 맞춰줄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제도다. 주요 평가 항목은 여가 요건 형성 및 활동 지원, 조직문화 등이다. 올해는 약 150여 개 회사가 선정됐으며 그중 상위 10개 회사에 상을 수여한다. 원격근무제와 다양한 복지 시스템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역문화진흥원상을 수상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워케이션, 공유오피스 등 범위를 확대해 운영 중이다. 특히 집 근처 공유오피스 이용은 출퇴근 피로도 감소, 업무 집중도 향상에 도움을 줘 임직원 만족도가 4.7점(5점 만점)에 이른다. 워케이션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보유한 전국 호텔 및 리조트를 이용해 객실과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그간 임직원 대상 무료 숙박 및 부대시설 이용 혜택으로 휴가를 적극 장려해온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유연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CEO 잡담’, ‘랜덤런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CEO 잡담’은 대표이사가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회사 생활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랜덤런치’는 다른 부서 직원들과 무작위로 점심 식사가 가능해 신규 입사자들에게 반응이 좋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임직원 평가를 바탕으로 보완을 거듭한 결과 올해 상반기 원격근무율은 전년 대비 33.3% 증가했다”며 “즐겁게 일하는 것이 회사 성장과 연결된다는 생각으로 원격근무를 더욱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임직원 이용 시설 외에도 올해 4월 한화리조트 제주에 일반 고객들을 위한 원격근무 공간 ‘집무실 워크 스테이’를 오픈했다. 제주 느낌이 물씬 풍기는 돌집 형태의 10~15인용 워크 라운지과 1인 전용 워크 돔을 마련했다. 주변에는 정원과 야외 산책로도 있어 일과 휴식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수 있고 가격은 3만 원(부가세 별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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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맴버스]

 

롯데멤버스가 지난 15일 ‘2023 대한민국 IT서비스 혁신대상’ 일자리혁신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회관에서 열린 ‘2023 한국서비스학회 추계학술대회’ 중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롯데멤버스를 비롯 엘지전자, 한국수자원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LIG넥스원 등 수상기업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대한민국 IT서비스 혁신대상은 IT서비스 분야에서 기술 및 일자리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훈이다.  

 

롯데멤버스는 4260만(2023년 10월 기준)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로열티 마케팅 플랫폼 ‘엘포인트’를 구축, IT 전 부문에 걸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롯데멤버스는 지난 3년 간 엘포인트 플랫폼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연 채용인원 중 45% 이상의 IT 인력을 지속 충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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