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격전…KT&G, 시장 점유율 확대 위해 '안간힘'
궐련형 전자담배 ‘KT&G’ ‘한국필립모리스’ 양강구도 형성
KT&G 매출 지속 상승세…신형기기 앞세운 타사와 힘겨운 경쟁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KT&G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한국필립모리스가 주도하고 있지만 KT&G의 추격으로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15일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1조81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5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내다봤다.
지난해 KT&G의 제조궐련‧차세대담배 등이 3조88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향후 담배 시장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강세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얼마나 선점하느냐에 따라 KT&G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계 지표 등에 의하면 KT&G는 올해 1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45.1%의 점유율을 올리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47%, 3분기 48.5%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KT&G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경쟁사들이 새로운 기기를 내놓으면서 시장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필립모리스의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을 하나로 통일시키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또 BAT로스만도 신제품 ‘글로 하이퍼x2’ ‘글로 하이어에어’를 선보이면서 1‧2위를 추격하고 있다.
KT&G는 지난해 11월 혁신형 기기 출시로 돌파구를 삼았으나 실적 급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후 지난 7월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대항마로 KT&G는 ‘릴 하이브리드 3.0’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판매처를 확대하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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