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삼양라운드스퀘어, 글로벌 시장 확대 ‘승부수’…3세 ‘전병우 본부장’ 역할 증대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 상무 승진, 글로벌 시장 기대주
프리미엄 브랜드 '탱글' 성공, 불닭볶음면 챌린지 통한 마케팅 전략 통할까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삼양식품이 차별화된 제품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너 3세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이 글로벌 시장을 진두지휘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공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5% 증가했다. 이중 해외 매출이 3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지난해 핵심 지역별 해외법인 설립과 현지 맞춤화 전략, 공격적 마케팅이 해외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이란 분석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에서 라면이 입점돼 있다"며 "월마트는 연간 12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며 두 유통 채널(월마트, 코스트코)에 따라 미국 주요 거래처들도 입점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양식품은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높아 지금까지 해온대로 글로벌 전략에 주력할 것"이라며 "건면 '탱글'이 크림파스타 소스 알프레도와 한국 불고기의 맛이 더해져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제품군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9월 삼양라운드스퀘어(삼양식품 그룹)는 삼양라면 출시 60주년을 맞아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는데, 전 본부장이 '불닭볶음면 챌린지'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불닭볶음면 챌린지는 매운맛에 약한 해외 소비자들이 '불닭볶음면' 먹기에 도전하는 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SNS)에 게시하는 것이다. 음식과 문화가 하나될 때 재미있는 놀이가 된다는 점에서 착안한 마케팅 전략이다.
전 본부장은 지난 10월 31일 상무로 승진했다. 그룹 전략 총괄인 동시에 삼양식품 신사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전 본부장이 삼양차이나를 중심으로 해외 전문성 전략을 통해 성과를 입증해낸 바,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세계 시장에서의 지속적 성장을 주도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 판단해서다.
현재 일본과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해외법인은 삼양식품의 제품을 수입해 전 지역 도소매상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불닭볶음면'이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 올해말 '불닭볶음면' 11주년 행사와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삼양식품은 최근 '피칸티아' 상표를 출원했는데,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만들어진 수출용 브랜드다.
삼양라운드스퀘어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이 설계되고 있다. 앞으로 전 본부장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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