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김학용 의원, "SK하이닉스 산단 폐수 문제, 용역 진행해야"...김동연 지사, "구체적으로 짚어 보겠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 "2021년 경기도 주도로 체결한 용인 SK하이닉스 상생협약은 불공정 야합" 주장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안성)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용인 SK하이닉스 산단 폐수 문제를 지적하는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한 질의를 선보이면서 정책 국정감사의 선봉에 서고 있다.
김 의원은 2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지난 2021년 경기도 주도로 체결한 용인 SK하이닉스 상생협약이 불공정 야합이라고 지적하며 "이 협약으로 SK하이닉스는 맹독성 물질이 포함된 하루 36만t의 폐수를 안성 고삼호수에 흘러보낸다"며 "후쿠시마 방류수는 IAEA(국제원자기구)의 감시하에 내보내지만, 폐수는 고여있는 고삼호수로 들어와 유해 물질이 가라앉아 축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여름철 홍수기 같은 경우 고삼호수 물이 꽉 차 주변으로 흘러 넘칠 수 있다"며 "과거 SK하이닉스가 고삼호수를 bypass(우회)해서 방류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직접 방류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안성 농산물의 용인 급식 납품과 관련해서도 용인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 50%로 제한하는 등 일방적으로 불리한 불공정 협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김동연 지사에게 고삼호수에 폐수가 유입될 때를 대비해 용역 수행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도는 경기도를 위해서라도 이 문제에 대해 보완해야 한다"며 "용역을 진행해 고여 있는 고삼호수에 폐수를 계속 방류하면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김 지사는 "고삼호수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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