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19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주주환원책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실적 개선 여부는 확인돼야 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6900원을 제시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8일 주요사항보고를 통해 이날부터 내년 1월까지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다"며 "취득한 자사주는 최종 취득일인 내년 1월 18일부터 6개월 이상 보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자사주 매입건은 2021년 8월 공정공시로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며 "3년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8월 3개년 주주환원정책 공정공시 이후 현재까지 진행된 자사주 취득 건은 총 3건이다. 기간별로는 △2021년 9월 17일~2021년 12월 16일 △2022년 1월 28일~2022년 4월 27일 △2023년 10월 19일~2024년 1월 18일 등이다.
김 연구원은 "앞서 진행된 2건의 취득총액은 각각 1012억원과 836억원"이라며 "취득 분에 대한 자사주 소각은 총 2건으로 지난해 1월 1740억원어치와 올해 2월 866억원어치가 소각됐으며, 이번에는 602억원어치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 발표 당일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4.49% 상승해 지난 17일의 주가 하락을 방어한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의 주가 부양 효과는 2021년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초에는 연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변수와 국채 금리 상승세에 따른 평가손실 부각 등 수익성 악화 우려가 더 강하게 작용한 구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공시로 주주한원책의 일관성이 유지돼 주주환원과 주가 방어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6개월 처분금지 기간 이후 소각을 통한 주당가치 증진 효과는 내년 7월 이후 하반기를 확인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소각 반영 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내년과 2025년 각각 1276원과 1331원으로 변할 수는 있으나, 아직 소각 공시가 없어 현재로썬 추정치 변경이 없다"며 "실적에 기반한 이익 성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