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2,430선…삼성전자 1%대 약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에 2,430선에서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장보다 18.79포인트(0.77%) 내린 2,437.3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2포인트(0.56%) 낮은 2,442.43에 출발해 하락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8억원과 41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283억원을 팔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0%와 1.23% 내렸다.
뉴욕증시는 은행들의 실적이 강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은행들 분기 실적 외에도 국채금리 움직임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 발언, 이스라엘·하마스 간 긴장 상황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3분기에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한 JP모건과 웰스파고는 각각 1.50%와 3.07% 올랐다. 테슬라 2.99% 올랐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03%와 1.04% 밀렸고, 알파벳은 1.16% 빠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이스라엘-하마스 확전 가능성에 주가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다만 대형 은행주의 호실적에 다우지수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최근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뒤 목표주가를 9만5000원을 제시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가는 1%대 약세를 보이며 여전히 ‘6만선’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03% 빠진 6만7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76% 밀린 47만5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88% 떨어진 12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42%)와 삼성전자우(1.63%), 삼성SDI(1.71%), NAVER(1.15%), 카카오(0.23%), POSCO홀딩스(2.44%)와 LG화학(3.41%), 포스코퓨처엠(3.45%)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32%)와 기아(0.71%), 셀트리온(0.49%), 신한지주(0.42%)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3%포인트(1.84%) 내린 807.6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1포인트(1.24%) 낮은 812.57에 출발해 하락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9억원과 96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10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3.25%)과 JYP Emt.(2.03%), 에코프로(2.52%), 카카오게임즈(2.77%), 엘앤에프(2.61%), 펄어비스(0.75%), 셀트리온제약(0.90%), 에스엠(2.89%), 레인보우로보틱스(5.59%)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62%)와 HLB(0.49%), 클래시스(1.39%) 등은 올라가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오른 1,352.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