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순매수 속 상승…2,450선 반등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1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종가 2,45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7.50포인트(1.98%) 상승한 2,450.0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94포인트(1.41%) 높은 2,436.52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20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07억원과 119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800원(2.71%) 뛴 6만82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8.43%)과 LG에너지솔루션(7.31%), SK이노베이션(4.77%), 삼성SDI(4.29%), LG화학(4.12%) 등이 올랐다.
반면 KB금융(1.77%)과 SK하이닉스(0.25%),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신한지주(0.1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12포인트(2.78%) 뛴 817.1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2억원과 3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0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1.20%) 한 종목만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9.19%)과 솔브레인(7.40%), 에코프로(7.25%), 이오테크닉스(6.68%), 루닛(5.02%) 등 대부분 종목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원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오늘 아시아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 발표에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유입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10원 이상 떨어졌는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연준의 비둘기 발언 기대감이 우위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8원 급락한 1,338.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