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재래시장 활기에 새로운 활력 얻는 이유

임은빈 기자 입력 : 2023.09.27 14:16 ㅣ 수정 : 2023.09.27 14:16

26일 성남중앙공설시장 둘러보며 지역 상인들 민심 살펴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가래떡, 옥수수, 김부각, 누룽지, 전, 과일 등 다양한 먹거리 상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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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추석을 맞아 성남중앙공설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임은빈 기자]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성남중앙공설시장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전통시장을 돌며 지역 상인들의 민심을 살폈다. 성남은 김 지사가 어릴 적 살던 곳이다. 김 지사는 1960년 대 후반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 철거 당시 이주를 위해 마련된 성남 단대동 철거민촌으로 이사했다.

 

김 지사는 이날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가래떡, 옥수수, 김부각, 누룽지, 깻잎, 시금치, 전, 과일 등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에게 "장사는 잘 되는지", "힘든 점은 없는지" 물어보며 "잘 됐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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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추석을 맞아 성남중앙공설시장을 방문해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장을 보고 있다. [사진=경기도]

 

정우영 여사는 채소가게에서 무 1개와 당근 4~5개, 깻잎, 시금치 등 3만6000원 어치의 채소를 구입했고 김 지사는 옥수수 가게에서 "옥수수를 너무 좋아한다"며 옥수수 1만원 어치도 구입했다.

 

전 집에 들른 김 지사는 "전은 무게를 달아서 팔죠"라며 상인에게 물을 정도로 재래시장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재래시장이 정감 있어서 좋다"고 했다. 김 지사는 전 집에서 4만7000원을 주고 동그랑땡과 대구전, 동태전 등을 저울에 달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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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우영 여사가 성남중앙공설시장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임은빈 기자]

 

떡 집에서 가래떡을 산 김 지사는 지나가는 시장 고객들에게 "드셔보시라"며 한 개씩 권하기도 했고 피자집 여주인이 "다음달에 결혼한다"고 하자 "청첩장을 보내주시라"며 친근감을 보였다.

 

김 지사는 시장을 둘러보며 줄곧 "시장 물건 다 사드리고 싶다"고 되풀이했고 들렀던 상점마다 대부분 용품을 구입했다. 동행한 직원이 "들기름 할머니께서 '다른 것은 다 사면서 들기름만 안 샀다. 들기름은 밥 볶아먹고, 떡국에도 넣는데'라며 푸념했다"고 하자, 김 지사는 "사드려야 기분좋아 하실 것"이라고 한 후 참기름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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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추석을 맞아 성남중앙공설시장을 방문해 상인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임은빈 기자]

 

김 지사 부부는 이날 아동복지시설 등에 보낼 국거리 소고기 15만원 어치와 과일 52만5000원, 김 부각 26만원 어치 등을 구입하며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힘들어 하는 상인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장보기를 마친 후 김 지사는 2층 식당에서 신인섭 성남중앙공설시장 상인회장, 동행한 기자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의 궁금사항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 본 기자는 "지난 6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하셔서 축사를 하셨는데 교회는 매주 나가시나요?"라고 여쭤봤고, 김 지사는 "매달 첫째주는 출석하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머지 주간에는 경기도에 있는 작은 교회들을 돌아다니면서 예배를 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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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성남중앙공설시장에서 추석 민심을 살핀 후 신인섭 성남중앙공설시장 상인회장, 동행한 기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신인섭 상인회장은 "역대 장차관들이 많이 오면 요식행위 같았는데, 이번에는 직접 도지사께서 시장을 둘러보시며 상품도 구입하고 하셔서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저희 어머니께서도 시장에서 일하셨고 시장에 오면 서민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시장에 올 때마다 시민들의 활기에 저까지 활력을 얻는다. 경기도는 소상공인 민생 회복에 노력 중이다. 상인을 포함한 모두가 지금의 활력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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