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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두 자릿수 배당성장률 가시성 커"<현대차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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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9.22 09:14 ㅣ 수정 : 2023.09.22 09:14

우수한 자본여력 바탕으로 배당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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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생명]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현대차증권이 22일 삼성생명의 배당성장률이 두 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자동차 및 실손 보험료 조정 등 규제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배당 성장 가시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전년 대비 13.3% 늘어난 3400원으로 추정한다"면서 배당수익률은 4.7%로, 당장 수익률이 타사 대비 높지 않지만 배당 성장 가시성은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2024년 배당이 전년 대비 23.5% 증가하고, 2025년에는 11.9%의 배당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생명의 배당은 대주주(특수관계인 이재용)의 대규모 상속세 연부연납을 위한 주요 재원이고, 보험 회계제도 전환 이후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상각되는 구조에 따라 손익 증가가 가시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해약환급금준비금 잔여 여력이 약 6조원에 이르는 덕분에 늘어나는 손익과 비례해 배당재원이 확대되는 점도 배당 성장의 근거로 꼽았다.

 

삼성생명의 배당 재원은 삼성 계열사의 배당수익만으로도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2022년 귀속 분) 삼성전자 배당 수익 7340억원(연간 합산), 삼성카드 2080억원, 삼성증권 450억원, 삼성화재 980억원 등 계열사 배당수익만 세후 약 1조원으로 올해 배당총액 추정치 6106억원을 상회한다. 내년 예상 배당 증가분이 1437억원에 이르지만 올해 삼성증권과 삼성화재의 배당이 각각 58.8%와 12.3%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배당 지급 증가에도 완충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내년 발표될 삼성전자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서 배당 증가가 결정될 경우 계열사 배당수익은 최소 2025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배당재원 가시성도 크다"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자본여력을 삼성생명의 배당 성장이 가능한 이유로 들었다. 삼성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19.5%에 달한다. 최대관찰만기구간 확대 등 할인율 기준 강화 영향을 일괄적으로 반영하더라도 권고 수준을 35%포인트(p) 이상 상회해 적극적인 자본정책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손익 측면에서는 현재의 높은 할인율이 장기적으로 투자 부문에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이고, 채권선도 실물 인수 규모도 상당해 당분간 신규투자이원 제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다만 이 연구원은 "신계약 수익성이 양호한 동시에 예실차가 크지 않고 CSM의 경험조정 효과 또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적용 가정에 대한 신뢰성이 크다"면서 "보험손익 중심의 성장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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