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9.21 15:34 ㅣ 수정 : 2023.09.21 16:14
자회사 전기아이피, 엑토즈소프트와 미르의전설2·3 라이선스 계약 체결 최근 라이선스 계약금 1000억원 수령…계약기간 5년 간 매년 1000억 지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위메이드가 계열사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금 소식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8분 위메이드 주가는 전일 대비 11.77%(3950원)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엑토즈소프트와 중국 내 미르의전설 지식재산(IP) 영업을 두고 약 6년에 걸쳐 법정 다툼을 이어왔다.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중국의 성취게임즈와 2001년 ‘미르의 전설2’ SLA를 체결했다. 그런데 성취게임즈는 원작자인 위메이드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액토즈소프트와 서브라이선스 계약을 임의로 체결하며 논란이 됐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 IP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2017년 5월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에 이들을 상대로 해당 게임에 대한 라이선스계약 종료 및 무효 확인소송 등을 포함한 손해배상청구 중재 신청을 제기했다. 그리고 2020년 6월 중재 판정부는 위메이드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지난 8월 위메이드는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통해 엑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과거는 묻고 화해분위기를 형성했다. 양사의 계약기간은 5년으로, 엑토즈소프트는 매년 1000억원을 전기아이피에 지급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전기아이피는 액토즈소프트와 맺은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계약금 1000억원을 수령했다.
중국 진출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모 회사인 위메이드는 물론 위메이드플레이와 위메이드맥스 등 그룹주에도 일제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