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웹3.0이 여는 새로운 세상 (18)] ‘생성형 AI’, 메타버스에 날개를 달다④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10.05 00:30 ㅣ 수정 : 2023.10.05 00:30

[기사요약]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없는 캐릭터 NPC(Non-Playable Character), 정해진 틀 안에서만 대화하고 움직였던 것이 현실
생성형 AI로 만든 NPC,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가능성 커..
엔비디어 등 메타버스·게임 업계, 생성형 AI 활용해 NPC에 생명력 불어넣어..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등 서비스모델 혁신에도 큰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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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웹3.0이 디지털경제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탄생하며 새로운 인터넷 세상을 열고 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와 웹3.0을 표방하는 뉴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또 기존의 비즈니스 생태계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최근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웹3.0 기반의 스타트업과 뉴 비즈니스 모델의 이해를 통해 다가올 새로운 인터넷 세상의 모습을 그려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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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nworld]

 

[뉴스투데이=노재범 성균관대 학부대학 초빙교수] 지난 4월 스탠퍼드대학과 구글이 함께 발표한 한 편의 논문이 메타버스 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그 논문의 주 내용은 생성형 AI 기반의 NPC(Non-Playable Character)에 관한 실험연구였다.

 

NPC가 과연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이기에 업계에서 그렇게 화제가 된 것일까?

 


•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없는 NPC, 정해진 틀 안에서만 대화하고 움직였던 것이 현실

 

NPC란 게임 내에서 사용자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게임 속 상점주인, 점원, 안내원, 상담원, 마을주민, 행인 등 사용자가 특정 장소에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역할과 기능이 미리 정해진 캐릭터가 NPC다.

 

지금까지, NPC는 사전에 프로그래밍한 대로만 대화하고 특정 동작을 반복해 사용자는 쉽게 지루함을 느꼈다.

 

또, 제한된 명령이나 스크립트를 바탕으로 행동하므로 사용자가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하면 NPC는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다. 

 


• 생성형 AI로 제작한 NPC, 사람과도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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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학과 구글의 연구진이 진행한 NPC 관련 시뮬레이션 [출처=medium]

 

스탠퍼드대학과 구글의 연구진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NPC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의 시뮬레이션 내용과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프로그래밍을 통해 가상의 마을을 만든 후, 마을주민 NPC 25개에 생성형 AI를 적용했다. 또 각 NPC의 나이, 가족관계, 성격, 직업 등을 설정하고 마을을 다니며 자유롭게 소통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캐릭터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했으며 마치 사람처럼 다른 캐릭터들과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 엔비디어 등 메타버스 업계, 생성형 AI 활용해 NPC에 생명력 불어넣어..

 

이와 유사한 실험이 메타버스 업계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엔비디어(Nvidia)는 지난 5월, 사용자가 생성형 AI로 제작된 NPC와 상호작용하며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카이로스(Kairos)라는 데모 버전에서, 사용자가 라면 가게를 운영하는 진(Jin)이라는 NPC에게 “진아, 잘 지내니?”라고 물으면 “안타깝게도 그다지 좋지 않아”라고 진은 답한다. 

 

이어서 이유를 물으면, 진은 “가게 주변의 범죄가 걱정돼. 최근 우리 가게도 십자포화를 받았거든”이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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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outube, NVIDIA]

 


• 생성형 AI 기반 NPC,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등 서비스모델 혁신에도 큰 도움 될 것!

 

기업들은 생성형 AI 기반의 NPC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모델 혁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텍사스에서 열린 국제 미디어 및 음악 페스티벌(SXSW2023)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인터랙티브 토이(Interactive Toy)’를 소개한 디즈니(Disney)가 한 예다.

 

디즈니는 그 행사에서 생성형 AI로 만든 팅커벨(Tinkerbell) AI가 사람들과 실제처럼 대화하며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경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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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iktok]

 

지금까지 네 편에 걸쳐 생성형 AI가 메타버스에 미칠 긍정적인 모습을 살펴보았다.

 

필자는 메타버스 업계가 앞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혁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의 실험정신과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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