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소비자 부담 고려, 우유 납품가 인상 최소화"
당초 28% 인상 계획했던 비요뜨 "편의점과 재협의"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월1일부로 우유 및 유제품 가격을 인상함에 있어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납품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비요뜨의 편의점 판매가를 1800원에서 2300원으로 27.8% 인상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조정에 따라 판매가가 당초 계획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내부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꾀했으나, 낙농진흥회가 10월1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8.8%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전기료, 인건비, 부자재 상승 등 다양한 납품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납품가격 인상을 최소화했으며 이로 인해 대형마트에서 나100%우유 1리터 제품은 2900원대 후반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은 소규모 자영업자가 24시간 운영하고 수시로 1+1이나 2+1 등의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특성이 있어 일반적인 유통경로보다 판매가격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현재 나100%우유 1리터의 판매가격은 대형마트에서 2890원 수준, 편의점에서 3050원 수준에 책정돼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토핑형 발효유 제품인 비요뜨는 인상 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납품가격을 편의점과 추가 협의할 계획"이라며 "서울우유는 앞으로도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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