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냉동식품 즉석조리기 '출출박스 로봇셰프' 개발…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 진출
국내 최초 스마트 즉석조리 자판기 출시
美 스마트 자판기 ‘요카이 익스프레스’ 독점권 계약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풀무원은 냉동식품을 조리하는 무인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소비자가 주문하면 로봇이 즉시 냉동식품을 조리해 약 90초 만에 완성하는 높이 1.9m, 폭 1.0m짜리의 스마트 기기다.
영상을 보여주는 27인치 스크린과 터치로 동작하는 15.6인치 메뉴 선택 화면, 수저함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육개장국수, 돈코츠라멘, 고기짬뽕 등 생면 요리 3종을 선보인다. 향후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전문 면요리·탕 등으로 메뉴를 점차 확대한다.
풀무원은 이달 중으로 기존에 '출출박스'를 운영 중인 공공기관, 기업 편의시설, 학교 등의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출출박스 로봇셰프' 운영을 제안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한다.
풀무원은 무인 판매 플랫폼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이 즉석조리 자판기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해 8월 미국 스마트 자판기 스타트업 ‘요카이 익스프레스(Yo-Kai Express)’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출출박스 로봇셰프’ 론칭을 준비해왔다. 요카이 익스프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미국 내 공항·호텔·병원·대학 캠퍼스 등에 자동조리 스마트 자판기를 설치·운영하며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요카이 익스프레스와의 투자 협약을 통해 한국 내 요카이 익스프레스 자동조리 기기 관련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했으며, 인프라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상호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풀무원 무인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는 남정민 FI(Food Innovation) 상무는 "로봇셰프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로봇조리 기술과 출출박스의 무인 플랫폼을 접목시킨 풀무원 DX의 핵심 사업 모델이자 글로벌 X&D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론칭하는 첫번째 사례"라며 "스마트 무인 식당 수요가 높은 다양한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입점을 빠르게 확대해 무인화 푸드테크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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