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싱가포르서 'KRX Derivatives Night' 개최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IR행사 'KRX Derivatives Night'를 개최했다. 'Derivatives'는 영어로 파생상품을 의미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내 파생상품시장 접근성 확대 및 신규투자자 유치를 위해 주요 추진사업을 설명하고 투자자의 제언을 청취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싱가포르는 해외 단일국가 중 KRX 파생상품 최대 투자국이자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아태지역 본부가 밀집한 금융허브 지역이다. 지난해 기준 싱가포르의 KRX 파생상품 투자는 전체 해외 국가 중 24.3%며, 호주와 케이맨제도가 각각 13.2%와 6.3%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태지역 소재 기관투자자 3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파생상품 조기 개장 및 월요일 만기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 상장 등 시장 개선 노력과 현재 추진 중인 야간시장 개설 등의 사업을 공유했다.
또 시장참가자와의 토론 세션을 마련해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해외 투자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갔고, KRX 회원과 투자자간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해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한 회원사 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개회사에서 "KRX는 한국 파생상품 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자체 야간시장 개설 등 국내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시장참여자 접근성 개선 및 거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니,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시장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올해 초 싱가포르금융청(MAS)으로부터 시장운영자(RMO) 인가를 취득해 싱가포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영업활동 수행 여건을 마련했다.
인가 취득 후 싱가포르 현지 지점을 통해 파생상품을 포함해 국내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 마케팅 및 세일즈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에서도 국제 컨퍼런스 참가나 현지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대상 한국 파생상품 시장 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