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30선 공방전...삼성전자 6만원대로 후퇴 '약보합'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9.08 11:04 ㅣ 수정 : 2023.09.08 11:04

코스피, 0.38% 하락 중...개인 1555억원·기관 53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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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2,530선에서 하락 흐름을 향하고 있다. 장 초반 2,550선 전후에서 등락을 이어갔으나, 점차 하락폭을 키우며 공반전을 벌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6분 기준 전장보다 9.58포인트(0.38%) 내린 2,538.6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9포인트(0.09%) 낮은 2,546.07에 출발해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5억원과 5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660억원을 팔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2%와 0.89%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주가 하락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우려, 국제 유가, 국채금리 흐름, 주요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빅테크 대장주 애플은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 소식에 2.92% 밀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도각각 0.89%와 1.74% 빠졌다. 전기트럭 니콜라는 6.31% 급락했다. 반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60%, 아마존은 1.84%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간밤 중국 당국의 공무원 아이폰 사용 규제에 이어 해당 조치를 공공기관 및 국영기업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발 수요 우려 등이 지속돼 변성성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일괄 공급(턴키)이 가능한 2.5D 첨단 패키징(아이큐브8) 생산 능력을 내년 2배 이상 증설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단기에 8만원선에 안착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85% 밀린 6만9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8% 빠진 51만4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4.30% 하락한 1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41%)와 삼성전자우(1.39%), NAVER(1.39%), 카카오(1.03%), 삼성SDI(0.84%), LG화학(2.60%), 현대차(0.69%), 기아(0.51%) 등 대부분이 파란불을 켜고 있다.

 

반면 POSCO홀딩스(1.06%)와 포스코퓨처엠(0.24%), 셀트리온(0.48%), 포스코인터내셔널(0.89%) 등은 올라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포인트(0.05%) 내린 905.9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0.19%) 높은 908.08로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61억원과 76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03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69%)과 포스코DX(1.70%), HLB(1.95%), 에스엠(1.59%), 셀트리온제약(0.29%), 펄어비스(1.54%), 레인보우로보틱스(3.79%) 등은 오름세다.

 

반면 JYP Emt.(0.38%)와 에코프로(1.09%), 셀트리온헬스케어(0.15%), 엘앤에프(1.11%), 카카오게임즈(0.72%), 리노공업(2.76%)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기술주의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하락 출발한 뒤 원전과 조선, 바이오 등 개별 업종 호재에 따른 테마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332.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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