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실적도 수주 모두 '순항 중'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LS마린솔루션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최근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을 체결하는 등 LS전선과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지난달 29일 LS전선과 ‘비금도 해저 연계 사업’의 포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비금도 태양광발전단지와 안좌도 사이 약 7km 해저 구간에 전력케이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LS전선이 지난 1월 턴키(통합발주) 방식으로 수주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전문 포설선 GL2030을 투입해, 전체 프로젝트 중 케이블을 해저에 설치하는 포설에 참여한다. GL2030은 선박위치정밀제어(DP)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설의 정확성을 높이고, 바람과 높은 파고 등 기후 변화에도 선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앞서 LS전선과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의 포, 매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비금도 사업까지 수주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에 힘 입어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 265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역시 상반기에만 600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매출(428억원)을 150% 가까이 넘어섰다.
이는 상반기 기준 20년래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게 LS마린솔루션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약 91억원을 투입해 포, 매설 작업 설비의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선박의 추가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말 7800~7900원이던 주가는 불과 두 달 사이 1만1000원을 넘어서며 지난달 30일 LS마린솔루션으로 변경 상장을 마친 후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실적과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실적과 수주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