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동국제약, 센시아와 마데카솔 등을 활용한 브랜드 캠페인으로 S 달성

최정호 기자 입력 : 2023.09.06 02:08 ㅣ 수정 : 2023.09.06 10:29

창조 경영으로 ESG 실천, 다양한 브랜드에 사회 공헌 캠페인 접목해
‘센시아’ 걷기 캠페인, 10만보 걸으면 동국제약이 취약계층 하지정맥 치료비 지원
‘마데카솔’ 국립공원에 지원하며, 안전한 산행(山行) 문화 위한 프로그램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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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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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송준호 대표. [사진=동국제약,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동국제약(대표 송준호 총괄사장)의 ESG 경영은 사회 공헌(S) 측면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사회 공헌에 있어 상당수의 기업들이 기부 일변도의 모습을 보이는데 비해 동국제약은 다른 차원의 접근을 시도했다.

 

동국제약은 자사의 의약품 브랜드들이 갖고 있는 정체성 또는 이미지 등을 사회 문제 해결에 접목시켰다. 다양한 캠페인 전개를 통해 사회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동국제약만의 ESG 경영의 특징이다.

 

■ '센시아’와 '걷기'를 접목한 사회 공헌 캠페인...걷기가 하지정맥류 예방에 가장 좋은 습관

 

사회적 문제를 해결에 자사의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은 자칫 마케팅 측면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국제약이 이 같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메시지를 쉽고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약이 가장 활발하고 진행하고 있는 사회 공헌 캠페인은 ‘센시아’를 활용한 것이다. 센시아는 정맥순환장애 증상개선제로 동국제약 대표 의약품 중 하나다. 주로 다리가 붓는 여성들이 복용한다.

 

이에 동국제약은 걷는 것이 정맥순환 질환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습관이라는 것을 착안해 ‘걷기 캠페인’을 다양하게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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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국제약]

 

특히 지난해 3월에 진행한 ‘걸음기부 캠페인’은 업계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캠페인 참가자들이 10억보를 걷고 이를 기부하면 동국제약이 저소득층 하지정맥류 환자의 수술비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는 행사라 4만명 이상의 참가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걸음기부 캠페인 파급 효과를 경험한 동국제약은 지난 8월 ‘센시아와 함께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와 취약계층 노인들의 다리 질환 의료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역시 걸음 기부 10억보를 달성하면 동국제약이 취약계층 노인들의 다리 질환 치료비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동국제약은 센시아와 걷기를 접목해 지난 6월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다리 건강 동행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13년 시작해 춘천 남이섬과 서울의 안산 자락길, 남산 순환로, 국립수목원 등에서 진행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호응도 좋아 동국제약의 대표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 마데카솔과 훼라민Q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 공헌 캠페인 전개

 

동국제약의 유명 브랜드 중 상처 연고 치료제 ‘마데카솔’이 있다. 마데카솔은 각종 구급 용품 키트에 널리 보급돼 활용되고 있다. 마데카솔이 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동국제약은 지난해 10월 ‘국립공원 산행 안전 캠페인’을 도봉산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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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국제약]

 

등산객들에게 도봉산 내 구급함의 위치를 알리고 산행 안전 수칙 등을 알려주는 것에 중점을 둔 캠페인이다. 여기에 끝나지 않고 동국제약은 전국 국립공원 400여곳의 구급함에 마데카솔 등 구급용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오고 있다.  

 

또 여성의 갱년기 증상 치료제 ‘훼라민Q’를 활용한 동행 캠페인도 동국제약만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갱년기 여성을 초청해 건강 관련 정보를 나누고 가드닝(원예)과 같은 자연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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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국제약]

 

이 외에도 동국제약은 잇몸약 ‘인사돌’을 활용한 ‘잇몸건강24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동국제약은 “잇몸이 건강해야 인생이 건강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과 정도경영 실천

 

동국제약의 ESG 경영은 “정성 어린 마음으로 건강한 가치를 전달해 고객의 삶과 사회에 기여하는 토탈헬스케어 그룹”을 지향(指向)하고 있다.  

 

이 지향점 도달을 위해 동국제약이 핵심가치로 삼은 것이 ‘창조’ ‘소통’ ‘정성’이다. 새로운 환경과 상황에 적응하고 시장에 앞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동국제약이 생각하는 창조다.

 

또 모든 접점에서 소비자 및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활발하게 소통한 것을 동국제약은 중시하고 있다. 또한 동국제약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과 정도경영이 정성이라고 했다.  

 

지난 6월 동국제약은 자사의 ESG경영 상황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경영성과 등을 담은 홈페이지를 새롭게 열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동국제약이 어떤 방법으로 ESG 경영을 진행하고 성과 등을 이루어냈는지 알 수 있다. 송준호 대표는 “신뢰 받는 지속가능 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활동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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