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 속 사흘만에 하락…2,500선 턱걸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3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떨어진 가운데, 2,5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24포인트(0.41%) 하락한 2,505.5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74포인트(0.23%) 낮은 2,510.00에서 출발해 장중 2,5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3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82억원과 5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0.75%) 뛴 6만71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0.77%)과 삼성전자우(0.74%), 카카오(0.51%), 삼성물산(0.29%), 신한지주(0.29%)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3.65%)과 LG에너지솔루션(2.60%), 네이버(2.49%), 삼성SDI(2.01%), SK이노베이션(1.9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6포인트(1.17%) 떨어진 882.8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5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9억원과 7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9.01%)와 리노공업(1.78%), 에스엠(1.61%), JYP Ent.(0.5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14.26%)와 더블유씨피(6.40%), 엘앤에프(5.19%), 에코프로비엠(4.89%), HLB(3.77%)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부각되며 국내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며 “간밤 미국 증시에서 지역은행 신용등급 하향이 추가로 진행돼 지역은행 건전성 우려가 부각되고, 2년물 미국채 금리가 5%대를 웃돈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확인한 후 시장도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라며 “불확실성 속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2원 오른 1339.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