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게이트, 상온 양자컴퓨터 소자 후보물질 발견 소식에 주가 ‘급등’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신물질 등장으로 양자컴 테마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엑스게이트’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엑스게이트 주가는 전일 대비 29.88%(965원) 오른 4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김재욱 첨단양자소재연구실 박사연구팀이 터븀인듄산화물(TbInO3)이 상온에서도 양자컴퓨터 소자에 사용될 수 있는 양자스핀액상(QSL) 물질이 될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그리고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에 17일 게재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고유 특성인 얽힘이나 중첩 같은 양자역학적인 현상을 이용해 자료를 처리하는 계산 기계다. 특정 문제를 기존 슈퍼컴퓨터 대비 수백만 배 이상 빠르게 해결할 수 있어 양자 기술은 미래 산업의 판도를 뒤엎을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양자역학적 중첩과 얽힘 현상은 온도 변화, 불순물, 외부 전자기장 등 미세한 자극에도 반응해 다양한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 구현이 어렵다.
때문에 그간 다양한 QSL 후보 물질에 대한 검증이 시도됐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광학전도도·주파수 제곱 비례 현상을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순 없었다.
TbInO3는 상온에서도 QSL 특성을 구현할 수 있음을 실제 확인한 최초 사례로 더욱 의미가 크다.
양자특성 신소재를 발견 영향으로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엑스게이트 주가 상승 역시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엑스게이트는 VPN, 방화벽, UTM 등 정보보안을 위한 필수적인 제품을 개발, 생산 및 판매하는 통합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