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대전 재건축 최대어 '둔산 자이 아이파크' 견본주택 가보니..."입지 뛰어나 기대감↑"

모도원 기자 입력 : 2023.08.20 06:00 ㅣ 수정 : 2023.08.21 20:22

1998년 이후 1000가구 공급 이후 처음 대단지
전용 59~145㎡ 1974가구 중 1353가구 일반공급
대전 중심 둔산신도시 입지…"부실시공 큰 문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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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둔산 자이 아이파크’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모도원 기자]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꽤 오랫동안 기다린 단지다. 이 정도 입지면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얼마로 나오든 신경 쓸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8일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서구 탄방동의 '둔산 자이 아이파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한 방문객의 말이다.

 

대전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대전의 핵심 지역인 둔산동에 들어서는 1900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방문객들은 단지의 입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정타운이 가까운 직주근접성을 갖춘 브랜드 대단지에다 상권, 학권, 생활인프라 등 우수한 입지가 최대 장점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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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위치도.[사진=모도원 기자]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대전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1974가구 단일 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80가구 △59㎡B 131가구 △76㎡ 157가구 △84㎡A 737가구 △84㎡B 140가구 △84㎡C 223가구 △84㎡D 243가구 △84㎡E 82가구 △84㎡F 82가구 △99㎡ 95가구 △145㎡ 4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올해 대전의 첫 분양으로 많은 기대를 받은 아파트다. 지난해부터 분양이 거론됐었지만, 일정이 연기되며 상당한 대기 수요가 누적된 터였다.

 

미뤘던 분양이 시작된 데에는 대전의 부동산 시장이 호전된 영향이 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1%로 19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일단 주변 상권으로는 단지내 반경 1.5㎞내에서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세이브존, CGV, 메가박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더욱이 인근 행정타운 내 정부대전청사, 시청, 교육청, 검찰청, 경찰청 등 각종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도 가깝다. 또 을지대병원이 가깝고 보라매공원, 남선공원 등 공원도 생활권 내에 있다.

 

여기에 백운초, 괴정중·고교 등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인기가 높은 둔산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췄다.

 

방문객 A씨는 "직장이 이 인근이라 청약을 넣어볼까 한다"며 "주변 상권 자체가 웬만하면 도보로 돌아다닐 수 있는 수준인데 단지가 완공되면 생활 인프라가 더 발달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둔산신도시 자체가 신규 아파트 공급을 찾기 힘든 지역이라는 점도 상당한 수요를 모은 요인이다. 그간 둔산신도시에 공급됐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998년 샘머리 1·2단지 이후 25년 동안 없었다.

 

분양 관계자는 "25년간 대전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없었다"라며 "이에 더해 그간 신축 아파트 자체가 오랜 기간 들어오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예정된 단지가 없어 많은 대전 주민들이 이 단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축이나 대규모 브랜드 단지의 커뮤니티를 원하는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1순위 마감을 확신했다.

 

흥행의 장애물로 거론되던 부실시공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 모양새다. 이 단지의 시공사인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실시공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후속조치로 GS건설의 공사현장을 전수조사 중이다. 둔산 자이 아이파크 역시 전수조사 대상 단지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분양에 앞서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이를 걱정하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분양 현장에서는 부실시공을 문제삼는 의견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방문객 B씨는 "시공사의 부실시공 우려도 있었는데 이렇게 분양에 나선 것으로 보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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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내부 모습.[사진=모도원 기자]

 

분양가도 적정한 수준으로 책정된 편이다. 이 단지의 평당 분양가는 1960만원으로 마지노선인 2000만원 이하에 형성됐다.

 

타입별로 보면 국민평형인 84㎡는 6억원 대로 나왔다. 최소 6억200만원에서 최대 6억9900만원까지다. 59㎡의 경우 대부분이 5억원 전후로 나왔으며, 76㎡ 역시 5억원 중후반대로 형성됐다. 99㎡는 8억원 대 중반, 145㎡는 17억9100만원에 책정됐다.

 

인근에 비교할만한 단지는 용문동 1·2·3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들어서는 '둔산 더샵 엘리프'가 있다. 이 단지의 평당 분양가는 1838만원으로 둔산 자이아이파크보다 낮게 책정됐다. 이마저도 용문동과 탄방동 일대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가팔라지며 이미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둔산 더퍕 엘리프의 84㎡ 분양권은 지난 7월 6억818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4000만원 이상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 공인중개사 업계는 둔산 자이아이파크 역시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둔산동의 공인중개사는 "둔산자이아이파크는 입지 자체도 용문1, 2, 3 보다 좋은 편이라 공인중개사 사이에서도 완판은 물론 상당한 프리미엄 붙을 것으로 에상하고 있다"며 "더욱이 이보다 좋은 입지로 분양하는 건 많지 않아 일단 청약을 넣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9월 5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8일부터 14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이후 17일부터 20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5년 6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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