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대신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집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한 947억원으로 집계됐다.
1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액)은 46.8% 감소한 744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6.7% 줄어든 708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 줄어든 149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1조8866억원과 1492억원으로, 각각 27.8%와 24.3% 감소한 수준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나인원한남과 유휴부지 매각 등으로 일회성 특별이익 1044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며 "기저효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별도 흑자 전환에는 충당금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올해 2분기 차액결제거래(CFD)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을 반영하지 않았다. CFD를 서비스 하지 않은데다가,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도 낮은 편이어서다.
사업 부문별로는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수익이 증가했다. 또 채권과 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로 자산관리(WM) 수익도 늘어났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 유연한 대응과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트레이딩 수익도 호조였다"며 "부실채권(NPL) 부문의 꾸준한 성과로 계열사인 대신에프앤아이(F&I) 실적도 양호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