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 국고채10년 ETF' 순자산 3000억 돌파...연초比 225.70%↑
'ACE 국고채10년 ETF' 증가세...금리 하락 기대감 반영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투운용)의 'ACE 국고채10년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액이 최근 3000억원을 돌파했다.
11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 순자산액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32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225.70% 증가(1월 4일 기준 1004억원)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세는 금리 하락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채권가격은 통상 금리가 인상되면 하락하고, 금리가 인하하면 상승한다. 미국의 기준 금리가 정점이라는 예측만큼,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 수요가 유입됐다고 볼 수 있다.
지난 3월 14일 상장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도 같은 이유로 규모가 늘면서, 순자산액은 2689억원으로 상장 이후 약 19배 성장했다.
또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 등의 현물을 편입해 이자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장기채의 자본이익도 추구할 수 있다.
'ACE 국고채10년 ETF'는 국고채 만기 10년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초지수는 ‘KIS 10년국고채 총수익지수’다. 해당 지수는 KIS채권평가에서 산출하며, 국고채 10년물 3종목으로 구성됐다.
국고채는 정부가 공공목적에 필요한 자금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의 듀레이션은 7.49년이다.
낮은 보수 또한 ACE 국고채10년 ETF의 장점이다. 연 총보수는 0.02%며, 10년물 국고채에 투자하는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보수가 저렴한 만큼, 장기 투자 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투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지 않아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 분배금은 매년 1월에 1회 지급한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미국 금리 정점론이 부각돼 중장기 채권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ACE 국고채10년 ETF는 10년물 국고채에 투자하는 ETF 상품 중 최저 보수이고, 퇴직연금 투자가 가능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ACE 국고채10년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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