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의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하면서 전월 증가폭(5조8000억원) 대비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며 “이는 2021년 9월(6조4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담대는 구입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6조원 증가했고, 분양물량도 증가했다”며 “가계기타대출은 6월 대비 100억원 감소했는데, 6월 1조2000억원 감소에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가계대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0.7%로 낮지만 6월에 이어 플러스(+) 증가율을 보였다”며 “향후 상승속도는 느려도 가계대출 증가율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총대출 증가율 수치가 높은 건 아니지만 6월에 약 2년 반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소폭이나마 추가 상승한 점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정체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 반복될 전망된다. 전체적인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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