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6명 압축···‘내부인사’ 강세
KB금융 회추위 차기 회장 숏리스트 발표
그룹 부회장단·계열사 CEO 등 내부 4명
외부 출신 후보 2명 포함··“익명성 보장”
29일 3명으로 압축 후 9월 초 최종 후보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오는 11월부터 KB금융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가 6명으로 압축됐다. 그룹 부회장단 3명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내부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 최종 후보 윤곽은 9월 초 나올 예정이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차기 회장 숏리스트(2차 후보군)로 양종희·이동철·허인 KB금융 부회장과 박정림 KB금융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 2명의 외부 후보 등 총 6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외부 후보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KB금융 회추위는 설명했다.
KB금융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롱리스트에 대한 평가자료를 참고해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업무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등 회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고 논의와 투표를 통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KB금융 회추위는 “내·외부 후보자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그룹 회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충분한 후보자들”이라며 “내·외부 후보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회추위는 지난달 30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윤종규 현 KB금융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 끝나는데, 최근 윤 회장은 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용퇴하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했다.
KB금융 회추위는 이날 선정한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거친 뒤 오는 29일 2차 숏리스트로 3명을 압축할 계획이다. 이후 2차 숏리스트에 대한 심층 평가 및 투표 과정을 통해 9월 8일 최종 후보 1인이 결정된다.
최종 후보자는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KB금융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오는 2026년 11월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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