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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증시 풍향계

'신성델타테크 상한가' 초전도체 테마주 급등·'코스피 이전상장' NICE평가정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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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8.08 10:43 ㅣ 수정 : 2023.08.08 10:43

한섬, 올해 2분기 실적 충격에 하락세
박셀바이오, 대규모 유상증자에 급락
카프로, 매각 검토에 3거래일째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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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초전도체 테마주, 'LK-99' 회의론에도 급등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로 엮인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자부품 제조사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전 거래일보다 7400원(29.84%) 올라 상한가인 3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파워로직스(23.55%)와 서남(14.43%), 모비스(14.00%) 등도 급등하고 있다.

 

또 유가증권시장의 서원(20.12%)과 덕성(18.57%), 대창(11.79%)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종목들은 최근 민간 연구소인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한양대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후보 물질인 'LK-99'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이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에서 모든 전기 저항이 '0'(영)에 도달하는 물질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초전도체 LK-99에 대해 회의론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현재까지 보고된 해외 관련 이론 및 실험 발표 중 아직 LK-99의 초전도성을 확인한 검증결과가 없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저명한 국제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도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LK-99를 실험적·이론적으로 재현하려는 초기 노력이 부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게다가 테마주로 엮인 기업 중 일부는 LK-99와의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기도 했다.

 

서남은 전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떤 연구 협력이나 사업 교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 NICE평가정보, 코스피 이전상장 첫날↓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신용평가사 NICE평가정보(030190)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NICE평가정보는 전장 대비 1300원(10.83%) 하락한 1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NICE평가정보는 코스닥 상장 당시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포함돼 공매도를 할 수 있었으나, 유가증권시장 이전 후 공매도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전일 NICE평가정보 주가는 1만~1만1000원 사이에 형성되다가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종가가 1만2000원에서 형성되며 직전가(1만880원) 대비 10.29%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종가 급변을 이유로 NICE평가정보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시장 일각에선 NICE평가정보의 종가 급변이 '숏 커버링'(Short Covering) 물량의 영향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숏 커버링이란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여 빌린 주식을 청산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코스닥150지수에는 NICE평가정보가 빠진 후 하이드로리튬이 신규 편입됐다.

 

■ 한섬, 올해 2분기 실적 충격에 하락세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패션업체 한섬(020000)이 올해 2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섬은 전일보다 2330원(10.66%) 급락한 1만952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한섬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집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8% 감소한 5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증권가는 한섬에 대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 잡았다. 구체적으로 △신한투자증권(3만1000→2만3500원) △하나증권(3만5000→3만1000원) △대신증권(3만4000→3만원) △NH투자증권(3만→2만27000원) △삼성증권(3만5000→2만7000원) 등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패션 시장의 성장률이 부진해 한섬도 시장 흐름을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 소비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브랜드의 매출 추세가 당장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 박셀바이오, 대규모 유상증자에 급락

 

박셀바이오(323990)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박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17.19%) 떨어진 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박셀바이오는 공시를 통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총 1006억159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시장에 풀리는 주식 수가 증가해 지분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있어 악재로 인식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될 주식 수는 총 393만8000주로, 신주 예정 발행가는 2만5550원이다. 구주주 대상 청약 예정일은 올해 11월 1~2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3일이다.

 

박셀바이오는 유상증자와 동시에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2주로, 총 383만2200주가 발행될 계획이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11월 13일이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항암면역치료제를 연구 및 개발하는 바이오텍 기업이다.

 

■ 카프로, 매각 검토에 3거래일째 상한가

 

나일론 원재료 생산기업 카프로(006380)가 매각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를 달성했다.

 

현 시각 기준 카프로는 전장보다 336원(29.92%) 상승해 상한가인 1459원에 거래 중이다. 카프로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해당 기간 주가가 119% 상승했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투자은행(IB) 업계를 인용해 카프로가 경영권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매각은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과반을 양수하는 방식이라고 알려졌다.

 

카프로는 언론 보도에 따른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사업구조 개편 및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인수업체를 찾는 중"이라고 해명공시를 올렸다.

 

이어 "투자 유치 규모에 따라 경영권 변동도 수반할 수 있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포함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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