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수 SPC 사장, 동남아 시장 발판으로 19억원 할랄 시장 도전
하반기 'SPC 조호르바루 공장' 준공
북미·유럽 이어 동남아 등 영토 확장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SPC가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것이다.
허 사장은 2014년 파리크라상 글로벌 비즈니스유닛(BU)장을 맡은 이후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거점에서 파리바게뜨 브랜드 확장을 이끈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허 사장은 올해 1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1호점인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을 열었다. 지난해 6월 현지 파트너사인 버자야 그룹과 말레이시아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BERJAYA PARIS BAGUETTE Sdn. Bhd.)' 를 설립한지 6개월 만이다.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SPC 조호르바루 공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동남아, 중동을 포함한 19억 인구의 '할랄(HALAL)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와 함께 400억원의 투자를 바탕으로 건립하고 있는 'SPC 조호르바루 공장'은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품목 생산이 가능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와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국가 등 세계 할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이 될 예정이다.
허 사장은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에 동행하며 현지 기업인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는 말레이시아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각각 8곳, 2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해 10개국에 500여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 관계자는 "미국 가맹사업이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캐나다 진출과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 등 올해에도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 지주사 격인 파리크라상은 제과점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와 커피전문점 파스꾸찌, 버거 전문점 쉐이크쉑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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