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2880억 전년比 16.0%↑…견조한 성장세 지속
지난해 2분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 관련 기저 효과 반영
기업인프라, IDC 사업 매출 증가·B2B 신사업 성과 가시화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LG유플러스가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의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2023년 2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8일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이 매출 3조4293억원과 서비스매출(단말매출을 제외한 매출) 2조8971억원, 영업이익 28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1.6% 16.0% 늘어난 숫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줄어든 5397억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미래 이윤 창출 위해 지출한 투자 비용'(CAPEX)은 5G(5세대 이동통신)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6613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에 이어 '이동통신 사업자'(MNO)의 질적 성장과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MVNO)의 양적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1% 늘어난 1조5761억원을 달성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합산한 매출)은 1조4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스마트홈(초고속인터넷 및 IPTV스마트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한 602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기업 회선, 솔루션,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4094억원이다.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798억원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회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0.3% 늘어난 20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으나 올해 2분기 인공지능 콘택트 센터(AICC),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 24.7% 성장했다.
한편 전체 무선 가입자는 2167만7000명,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는 667만9000명, MVNO 가입자 487만8000명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3%, 24.3%, 47.2%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재무 목표 달성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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