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4651억원으로 1분기 대비 실적 개선
자동차용 판재 수요 증가 및 계절적 성수기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 증가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구축으로 저탄소강판 생산체제 전환 박차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1383억원, 영업이익 4651억원, 당기순이익 2935억원을 기록해 지난 1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 1분기 6조3,891억원 대비 11.7%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3%, 34.8% 늘어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용 판재 수요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늘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완성차의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업체들이 요구하는 강종 개발과 부품 승인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또한 철강업계 최초로 H형강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건설강재 판매를 늘리고 최근 문을 연 온라인 철강몰 '에이치코어 스토어(HCORE STORE)'를 통해 디지털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신규 고객수요를 개척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체제전환과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저탄소제품 개발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로-고로(용광로) 복합프로세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오는 2025년까지 기존 전기로에 1500억원을 투자해 저탄소화 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갖추고 기존 강판보다 탄소가 20% 줄어든 저탄소강판을 연간 400만t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건설 경기 둔화세 지속에도 자동차 및 조선 수요 개선에 힘입어 제품 판매를 강화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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