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 58주기 추모식 19일 서울현충원서 개최

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입력 : 2023.07.19 14:57 ㅣ 수정 : 2023.07.19 14:57

박민식 장관, 이승만 대통령은 명실상부한 국부(國父)이자 독립과 호국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별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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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초대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여 황교안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장과 함께 헌화 및 분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이승만 초대 대통령 서거 58주기 추모식’이 19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황교안) 주관으로 개최됐다.

 

추모식사(式辭), 내빈 추모사, 추모의 노래, 헌화·분향 및 유족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1875년 황해도 출생인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1896년 서울에서 협성회(協成會)를 조직하고 협성회보와 매일신문 주필로 활동했다.

 

1898년 독립협회 해산과정에 고종황제 폐위 음모 사건에 연루돼 1904년 8월까지 5년 7개월 간 한성감옥에 투옥됐으며, 감옥에서 청일전기(淸日戰紀)를 편역하고, ‘독립정신’을 저술했다.

 

1904년 11월 미국으로 건너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조지워싱턴 대학, 하버드 대학, 프린스턴 대학에서 각각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1910년 귀국했다.

 

1912년 세계감리교총회 한국 대표로 임명돼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하와이에 근거를 두고 ‘태평양잡지’, ‘태평양주보’를 발간했으며, 박용만·안창호와 협력해 독립운동에 전념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 4월에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됐으며, 1921년 5월에는 워싱턴 군축회의, 1933년에는 제네바 국제연맹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침략을 폭로했다.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임시정부 구미위원장으로 미국 대통령과 국무성을 상대로 임시정부 승인을 요구하는 외교활동을 벌였으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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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7월 24일 중앙청 광장에서 열린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이시영 부통령 취임식 모습. [사진=국사편찬위원회 제공/연합뉴스] 

 

또한 이승만 대통령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남침전쟁에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는 등 독립 이후 대통령 중심제를 확립한 데 이어 정치, 경제, 교육,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토대를 쌓았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출범했다. 원로배우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은 서울 강동구에 있는 본인의 사유지 약 4천평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 등의 업적으로 194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으며 1965년 90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추모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정부의 초대 대통령으로서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모두 이끈 명실상부한 국부(國父)이자 공산 세력의 침입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한 독립과 호국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별”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또한 박 장관은 “정부는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이 제대로 예우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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