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7.19 13:05 ㅣ 수정 : 2023.07.19 13:05
"연내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서 검증 예정, 적기 상용화 계획"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그래픽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새로운 DRAM(D램)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19일 ‘24Gbps GDDR6 D램’에 이어 ‘32Gbps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층 향상된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겸비한 16Gb 제품으로, 기존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는 1.4배 개선됐다.
무엇보다 이번 제품에는 기존 NRZ 방식보다 동일 신호 주기에 1.5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인 ‘PAM3 신호 방식’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에 따라 데이터 입출력 핀 1개당 최대 32Gbps의 업계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또 고속 동작에 최적화된 저전력 설계 기술이 적용돼 전력 효율이 20% 개선됐다. 특히 노트북 등 저전력 특성이 중요한 응용처를 위해 초저전압을 지원하는 옵션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열전도율이 높은 신소재를 EMC 패키지에 적용해 회로 설계를 최적화함으로써 고속 동작으로 인한 발열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32Gbps GDDR7 D램은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돼 연내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GDDR7 D램은 워크스테이션, PC, 노트북, 게임 콘솔 등 우수한 그래픽 성능이 요구되는 응용처에서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그래픽 시장 수요에 맞춰 적기에 상용화하고 차세대 그래픽 D램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