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3일 롯데케미칼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을 기대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내렸다.
한화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분기 영업손실 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영업이익 662억원을 크게 밑도는 숫자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화학 사업에서 원재료로 사용되는 납사 가격이 내려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판매가와 원가 차이)가 하락했고 재고관련 손실도 반영돼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특히 PET, 에틸렌, 프로필렌 등에서 스프레드 하락이 두드러졌다”며 “다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의 편입으로 실적 하락폭은 상당 부문 제한됐다”고 밝혔다.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스프레드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가중평균 스프레드는 지난해 4분기 t당 176달러를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 t당 181달러, 2분기 t당 223달러를 기록해 개선되고 있으며 게다가 7월에는 t당 253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납사 가격만 안정된다면 충분히 실적 개선 여지가 있는 업계 특성을 감안할 때 6월 말부터 납사 가격이 다시 반등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은 아직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