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사 최초 '사이버 위협대응팀' 신설해 지난해 767억 피해 예방

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7.13 10:37 ㅣ 수정 : 2023.07.13 10:37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 문자 발송
AI 기반 음성 스팸필터링 서비스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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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오는 10월11일까지 운영되는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SKT]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본격 나선다.

 

SKT는 오는 10월11일까지 운영하는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보이스피싱은 범행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되며 피해자 스스로 피해를 예방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 감시체계 활성화를 위한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에 경찰청은 3개월 동안 '전화금융사기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해 자수자에게 형의 감경 또는 면제 기회를 주고 신고를 통해 범인 검거 등에 이바지하면 최대 보상금 1억원을 지급한다. 

 

SKT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신고 사례를 공유하고 유사 사례를 목격하면 경찰 신고를 독려하는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안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SKT는 이통사 최초로 지난해 12월 '사이버(Cyber)위협대응팀'을 신설 한 뒤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고객 인지력 강화를 목적으로 경찰청과 협력해 왔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최신 범죄 사례 및 대처 방안을 담은 주의 안내 문자 발송과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된 고객이 SKT 대리점에 방문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등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SKT는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스팸필터링 서비스'(VSFS)를 운영해 음성 스팸 및 보이스피싱 전화가 고객들에 연결되지 않도록 전화연결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경찰청으로부터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번호들을 제공받아 고객이 범죄자로 전화를 발신할 경우 이를 차단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SKT는 이번 보이스피싱 특별 신고 캠페인을 통해 확보하게 될 범죄 관련 번호 등 관련 정보들 또한 더 많은 고객 보호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각종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고된 문자와 유사한 내용 및 문자를 탐지해 보이스피싱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칭문자 및 전화 탐지 AI 모델 또한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SKT는 지난해 10만4990건의 보이스피싱 발신을 차단했으며 이를 통해 약 767억원의 피해금액을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손영규 SKT 정보보호담당은 "SKT는 보이스피싱 대응 TF를 출범한 이래 AI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범죄 행위 특성 파악 및 탐지연구를 강화했다"며 "이번 경찰청 보이스피싱 특별신고 안내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경각심을 갖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노력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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