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GA 시장 경쟁력 확보로 빠른 성장 기대"<하나證>
설계사 수 확대로 6월 신계약 월납초회보험료 첫 1위 기록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하나증권이 13일 한화생명이 GA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며 향후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설계사·GA 채널을 통해 239억원의 신계약 월납초회보험료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GA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의 판매 증가와 GA 채널 점유율 상승의 영향이 컸다"면서 "GA 시장 경쟁력 확보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은 2021년 제판분리 이후 △자회사 GA 규모 확대 △플랫폼 제공을 통한 GA 시장 점유율 확보 등의 전략을 통해 GA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대부분 대면을 통해 판매된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상 보장성보험은 계약서비스마진(CSM) 배수가 높다. 설계사 규모가 CSM으로 직결되는 것이다.
한화생명의 GA 자회사 소속 설계사 수는 2022년 말 19만9000명에서 올해 1분기 말 24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며 영업기반을 확보한 영향이다.
안 연구원은 한금서의 영업지원 플랫폼 '오렌지트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렌지트리는 GA 소속 설계사들이 각각의 회사 시스템에 개별적으로 접속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는 플랫폼이다. 현재 한화생명 GA 자회사(한금서·한화라이프랩·피플라이프) 외에 6개사와도 공동 사용 제휴를 맺고 있다.
오렌지트리와 제휴한 원수보험사는 한화생명과 5곳의 손해보험사로, 한화생명의 GA 채널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금서는 생명보험사 17곳, 손보사 13곳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5월 생명보험상품 판매 비중은 94%에 달한다.
안 연구원은 "설계사 규모 확보와 GA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영업 기반을 다진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 리스크가 있지만,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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