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에코프로, 장중 100만원 돌파…'황제주' 등극

 

에코프로(086520)가 장중 주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황제주란 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주식을 말한다.

 

10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2만4000원(2.45%) 상승한 10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3.5% 넘게 뛴 101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에코프로가 상장 이후 주가 100만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초 이후 급등세를 보이던 에코프로는 과열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70만원대에서 이달 90만원대로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주요 증권사에서는 지난 5월 이후 에코프로에 대한 리포트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일 삼성증권은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제시했으며, 같은 달 19일 하나증권도 목표주가 45만원을 내놨다.

 

■ ISC, SKC 피인수 앞두고 급락…SKC 4%대↓

 

SKC(011790)에 인수되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업체 ISC(905340)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ISC는 전장 대비 7700원(13.44%) 급락한 4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SKC도 4300원(4.12%) 하락한 1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인수·합병(M&A)에서 피인수 기업 주가는 강세를 보이지만, 이번 ISC의 경우 2000억원 규모로 단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단기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 과정은 SKC가 기존 ISC 최대 주주가 보유한 구주 622만주를 주당 5만5850원에 인수한 뒤, ISC가 주당 5만2665원에 발행하는 신주 380만 주 중 SKC가 332만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그중 신주 발행가격이 지난 7월 종가(5만7300원)보다 낮아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유상증자로 인한 기존 주주가치 희석은 아쉽지만, 조달한 금액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회사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8% 상향 조정해 6만4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 와이즈버즈·플레이디, 美 '스레드' 열풍에 上

 

온라인 마케팅 전문기업 와이즈버즈(273060)와 플레이디(237820)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미국 메타의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SNS)인 '스레드'의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열풍을 일으킨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기준 와이즈버즈는 전 거래일 대비 501원(29.93%) 상승한 2175원에, 플레이디는 1990원(29.92%) 뛴 8640원에 각각 거래를 이어가며 일제히 상한가에 올랐다. 두 기업들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7일에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레드 앱 계정 보유자는 전일 기준 97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날 기준 사실상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이 각각 9개월과 2년 반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수준이다.

 

스레드는 메타가 트위터를 겨냥해 출시한 SNS며,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한편, 애드테크 기업 와이즈버즈는 메타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체 개발한 광고 최적화 솔루션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등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메타 에이전시 퍼스트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에이전시'를 수상하기도 했다.

 

플레이디는 메타의 주요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고객사로 보유한 데이터 분석 기반 마케팅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中 출시 앞두고↑

 

넥슨게임즈(225570)가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내달부터 중국에 정식 서비스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넥슨게임즈는 전장보다 750원(3.43%) 오른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내달 3일 중국 내 안드로이드 및 iOS 앱스토어 등에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진행된 중국 비공개시범테스트(CBT) 기간 중 빌리빌리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서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 금양, 테슬라발 훈풍에 6거래일 연속 상승세

 

금양(001570)이 미국 테슬라발 훈풍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기준 금양은 전 거래일보다 3900원(4.70%) 뛴 8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양은 지난달 30일 5만3100원을 시작으로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날 장중 최고 8만8500원까지 치솟았다. 앞서 지난 5일에는 하루 만에 21%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 테슬라가 2분기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금양과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2분기 각국 인도 차량 대수가 46만61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