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다이나믹스(Dynamics) (41)] 아마존의 또다른 라스트마일 전략 ‘Hub Delivery’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3.07.08 00:30 ㅣ 수정 : 2023.07.08 00:30

[기사요약]
저밀도 농촌지역 및 고밀도 5개 대도시에 특화된 ‘Hub Delivery’ 확대
Hub Delivery를 위해 2500개 이상의 소규모 기업파트너 활용 계획
라스트마일 배송 참여 파트너 기업은 최대 연 2만7천달러 추가 수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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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바둑대결로 AI가 주목받게 되었듯이 2021년 3월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입성(86조원 시가총액 인정)은 일반 국민들의 물류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더욱이 의아했던 점은 당시 쿠팡의 적자 규모가 4조원에 달했다는 점이다. 한편 쿠팡 상장 1년 전 ‘우아한형제들’의 배민을 독일계 DH(딜리버리 히어로)가 4조7500억원에 인수하는 사건도 있었다. 창고와 트럭으로 대변되던 3D업종 물류가 핫한 주목을 받게 된 다이나믹스(Dynamics, 역동성)는 과연 무엇이고, 그렇다면 미래에도 물류는 계속 주목받는 산업으로 남게 될까? 역동적인 물류의 미래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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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itizen-times] 

 

[뉴스투데이=김승한 (주)화물맨 부사장/경기대 겸직교수] 운송 시간과 최종 고객의 배송 경험 통제를 위해 아마존은 현재 UPS 및 기타 배송업체로의 위탁비율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아마존은 동시에 기존 소포 운송업체를 사용하지 않고 라스트 마일 배송을 완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추가하고 있다.

 

아마존 플렉스(Amazon Flex)가 대표적인 예인데 긱 이코노미(Gig Economy)라는 트랜드를 반영하여 긱 드라이버(자유계약 임시노동자)인 프리랜서 형태의 계약자를 활용하는 것으로, 이는 국내의 경우도 쿠팡플렉스와 같은 이름으로 동일한 서비스가 일반화되어 있을 정도이다.

 

지난 6월 26일 아마존은 ‘Hub Delivery’라고 부르는 또다른 형태의 라스트마일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를 위해 미국 내 23개 주(state)를 대상으로 소규모 기업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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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amptonroads]

 


• 인구지리학적 특성을 고려한 아마존의 새로운 라스트마일 대응방식

 

아마존은 주문 처리 센터와 배송 스테이션이 혼합된 대규모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비용효율 관점에서 현재까지도 UPS 및 US Postal Service와 같은 운송업체에 배송을 위탁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런 저인구밀도 지역 배송 공략방법으로 2021년부터 ‘Hub Delivery’라는 배송 프로그램을 위해 소규모 기업의 인프라의 활용가능성을 꾸준히 테스트해 오고 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한 아마존 담당임원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고객의 요구가 진화함에 따라 우리는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과 도시에서 제공하는 방식의 차이를 확인했으며 아주 시골인 지역이나 혼잡한 대도시와 같은 특정 지역에서 더 민첩한 솔루션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습니다.”

 

‘Hub Delivery’ 프로그램의 대상은 농촌지역 뿐만 아니라 반대로 인구밀집도가 높은 대규모 도시지역도 포함되며, 뉴욕시, 보스턴,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뉴저지주 호보켄 등 5개 대도시 지역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마존의 계획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미국 내 23개 주를 대상으로 2500개 이상의 소기업들과의 파트너 참여를 통해 패키지 배송을 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가 Hub Delivery를 위해 협력하고 싶은 기업에는 꽃집, 커피숍, 의류 부티크, 주유소, 배관공 및 미용실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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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mazon]

 


• ‘Hub Delivery’ 프로그램의 운영방식 - 파트너기업 연간 2만7천달러 추가 수입

 

‘Hub Delivery’ 프로그램 파트너는 자체 직원과 차량을 사용하여 해당 지역의 아마존 고객을 위해 매일 20~50개의 패키지를 배송하기로 약속해야 한다. 배달된 각 패키지에 대한 요금이 지불되며 아마존 웹사이트에 따르면, ”하루 중 시간이 있을 때” 배달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아마존의 파트너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보험 증서 및 기타 관련 문서와 같이 회사 웹사이트에 나열된 몇 가지 요구 사항이 있지만 별도의 배송 경험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비즈니스가 파트너가 되면 아마존을 위해 일주일에 7일, 즉 매일 패키지 배송이 가능하다는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아마존은 파트너가 지정한 위치에 배송 박스를 인계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데, 이 지정된 위치는 아마존의 24피트 박스 트럭이 접근 주차하고 하역 가능한 공간이어야 한다.

 

매일 배달하는 배송 박스의 수는 해당 지역의 가용성과 파트너의 비즈니스 형태에 가장 적합한 배송 박스 유형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Hub Delivery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규모 기업파트너에게 아마존은 또 다른 수입원을 제공하는데, 아마존에 따르면 파트너는 연간 최대 2만7천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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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pp]

 

끊임없이 시도하고 발전하는 아마존의 DNA는 본받을 점이 많다. 과연 아마존 라스트마일 전략의 궁극적인 종착지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아마 자신이 통제가능한 물류네트워크, 아마존 물류제국을 건설하는 것이라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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