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인천 검단 재시공 비용 최대 5400억원...2분기 실적반영 지켜봐야“ <하이투자證>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최근 인천 검단 아파트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결정한 GS건설에 대해 아직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오는 8월 발표하는 국토교통부의 처분, 구체적인 전면 재시공 관련 비용, 해당 비용에 대한 배분 문제 등이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전면 재시공 관련 비용의 경우 GS건설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그 시기에 목표주가와 추정치를 수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29일 GS건설이 시공하는 인천 검단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다. 7 월 5일 국토교통부의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지적한 사항은 크게 △설계, 감리, 시공의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콘크리트 강도 부족(품질 미흡) △하중 계산 오류 등이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해당 아파트는 17개 동에 1666가구, 총 도급금액 2773억원(컨소시엄 지분 포함) 규모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공정률이 66%를 넘겼다.
배 연구원은 GS건설의 전면 재시공 결정을 두고 “GS건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자이’ 브랜드 가치 실추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라며 “그 밖에도 오는 8월 예정되어 있는 국토교통부의 처분, GS 건설이 공사 중인 83곳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특별 점검도 전면 재시공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예상 비용은 5400억원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재시공비 3200억원, 철거비용 780억원, 입주지연보상금 1560억원 등이다.
배 연구원은 예상 비용의 오차 발생 여지를 언급하며 “이번 사고의 원인이 시공사만의 문제가 아닌 설계, 감리 전 부문에 걸친 문제고, 시공사가 컨소시엄 형태(GS 건설 40%, 동부건설 30%, 대보건설 30%)기 때문에 해당 비용은 LH 및 컨소시엄 건설사들과 배분할 여지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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