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신기술과 미래 전략 밝혀
차량용 스위블·롤러블 디스플레이, 25인치 로컬디밍 HUD 등 신기술 세계 최초로 개발
SDV 전환에 발맞춰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가능한 디스플레이 솔루션 선보일 것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인터넷 연결 차량) 기술 발전, 차량 전장 기술의 고도화 등으로 급성장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기술 및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26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기술연구소에서 ‘2023 미디어 테크 데이’를 열어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신기술과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현대모비스가 올해 1월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강조한 ‘모빌리티(이동수단)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 전략과 연계한 것이다. 미래 성장 산업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공략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현대모비스가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테크 데이에서 ‘고급화-안전성-가변성’을 키워드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끄는 혁신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34인치 초대형 커브드 화면이 움직이는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와 화면을 위아래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홀로그램 AR-HUD(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25인치 고화질 로컬디밍 HUD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이 기술이 시연됐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패신저 인터랙티브(Passenger Interactive) 디스플레이 △QD(퀀텀닷)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내추럴(Natural) 3D(3차원) 디스플레이 △홀로그램 AR-HUD △마이크로 LED 등 시장 선도 기술을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패신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고화질 대형 디스플레이로 최근 부상하는 ‘디지털 콕핏’(차량 내부에서 콘텐츠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게다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 LED, QD 미니 LED 디스플레이도 고화질과 긴 수명, 저전력 소모 등이 강점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기술에 대한 자체 설계, 검증, 생산 역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의 핵심 영역인 광학 및 기구 설계, 품질과 신뢰성 검증, 공급망 관리 등 종합 매니지먼트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전문 제조 업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이처럼 자체 역량을 확보하면 기술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 사항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바뀜에 따라 확장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게임, 스포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 발표자로 나선 한영훈 현대모비스 EC랩장은 “현대모비스는 공간에 대한 혁신과 사용자 만족도 향상, 탑승객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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